【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은 외국 기업들에게는 거의 ‘황금의 땅’ 엘도라도에 다름 아니었다고 할 수 있었다. 웬만한 기술이나 그럴 듯한 히트 상품만 하나 가지고 있으면 ‘중국 진출=대박’의 공식은 아주 가볍게 성립 가능했다고 단언해도 괜찮았다.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180도 변했다. 나쁜 의미에서 상전벽해했다고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이제는 ‘차이나 엑소더스=무사 생환’이라는 공식이 현실이 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유통, 제조업체들이라고 용빼는 재주는 없다고 해도 좋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 아닌가 싶다. 중국 정계에서도 이 말은 불후의 진리로 통한다. 최고 권력자가 바뀔 경우 전 정권의 최측근들도 대체로 일제히 바뀌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이들의 빈 자리는 새 권력자의 사람들이 채우게 된다.하지만 세상에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 이 사실은 현재 중국 당 최고 권력 기관인 7명 정원의 정치국 상무위원회 멤버들을 일별하면 바로 알 수 있다. 당정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王滬寧. 69) 중국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기업가들 중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우선 상상을 초월하는 혁신적 발상으로 창업을 한 케이스를 꼽을 수 있다.인성은 쓰레기라는 평가를 듣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대표적이 아닌가 싶다. 또 이렇게 성공한 기업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수성(守城)의 기업인 역시 존재하기 마련이다.역시 애플의 팀 쿡 CEO를 바로 떠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상당히 괜찮은 기업을 물려받은 후계자가 됐다가 말아먹은 경우 역시 당연히 있다.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해야 한다.그러나 앞의 두 케이스는 완전 반대의 경우에 해당한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요즘 중국의 대기업들 관계자들은 전기자동차와 관련한 얘기를 아예 입에 달고 다닌다고 한다. 자나 깨나 돈이 되는 새로운 사업을 찾아야 할 이들에게 전기차 사업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하기야 그럴 수밖에 없다. 우선 전기차의 경우 제조 과정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하면 단순하기 이를 데 없는 탓에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다. 한마디로 시장이 만만하게 보이는 것이다. 게다가 국내외 시장이 엄청나게 크다. 잘 하면 대박을 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 게다가 성공 사례도 적지 않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 재계에는 ‘취다오웨이왕(渠道爲王)’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유통채널이 왕이다.”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하다. 미국의 세계적 온라인 종합 쇼핑몰 아마존의 요즘 위상을 보면 진짜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미국과 함께 G1을 다투는 중국이라고 아마존 같은 기업이 존재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더구나 ‘취다오웨이왕’이라는 말이 마치 황금알을 낳게 만드는 주술처럼 떠받들여지는 곳이 다름 아닌 중국이니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아마존처럼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했다가 온라인 쇼핑몰로 변신한당당(當當)’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그야말로 사상 유례없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이 중국 부동산 시장에 나타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부실 경영책임을 지고 현재 당국에 200일 가까이 구금돼 있는 창업자는 사형 선고까지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주인공은 쉬자인(許家印. 65) 헝다(恒大. 에버그란데) 창업자로 진짜 그런지는 회사의 황당한 현 상황을 살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우선 한때 중국 부동산 개발업계 2위를 자랑하던 헝다의 부채 규모가 장난이 아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에는 배우들이 엄청나게 많다. 한국과 비교해도 최소한 30배는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중에서 영화 황제라고 불린다면 진짜 대단하다고 해야 한다.유명세를 이용해 광고나 예능 프로그램을 찍을 경우 요즘 한창 뜨는 배우인 양미(楊冪. 38)나 황샤오밍(黃曉明. 47)등이 부럽지 않을 엄청난 부도 쌓는 것이 가능하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부도와는 거리가 먼 걸어 다니는 중견기업이 되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 길을 거부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그런데 중국에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인들은 자국이 모든 면에서 세계 최대가 되지 못하면 고개를 갸웃거리는 묘한 버릇이 있다. 하기야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아직 인도가 넘겨다볼 의지조차 불태우지 못하게 만드는 나름 엄청난 경제력에 구매력의 척도인 인구도 무려 14억 명에 이르니 말이다. 실제로도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대 국가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주당 많기로는 한국만큼이나 둘째가라면 서러울 중국이 세계 최대 주류회사를 보유하는 것은 이로 볼 때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바로 국주로 불리는 마오타이(茅臺)를 생산하는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이 있다. 노동이 신성한 것이라는 불후의 진리를 생각하면 별로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호불호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해야 한다. 특히 장성한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다. 누구나 자녀들이 이른바 신의 직장에서 많은 수입을 올리면서 이른바 갑(甲)의 위치에서 편안하게 생활하기를 원할 테니까 말이다.이런 속물적인 자세는 중국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아니 14억 명 중국인들이 뼛속 깊이 자본주의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 중국이 3월 4일 막을 올리는 제14기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인대와 정협)에서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닌 경제 문제 해결에 필요한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일부 경기 부양 정책들은 이미 기본 밑그림이 마련된 상태로 양회 이후 적극 추진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 경제는 좋다고 하기 어렵다.홍콩 고등법원에서 청산 명령을 받은 헝다(恒大. 에버그란데)와 5월 17일 관련 심리를 받을 비구이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은 매년 3월 초에 이른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인대와 정협) 회의를 약 2주 가까이 열어 국가의 주요 정책과 현안들을 논의한다. 당연히 올해 제14기 2차 회의의 일정과 행사 역시 국회에 해당하는 전인대의 상무위원장과 정책 자문기관인 정협의 주석이 주재한다. 중국 내외의 언론으로부터도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이중 전인대의 상무위원장은 당정 권력 서열 3위에 해당한다.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총리 다음의 막강한 실세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임기를 마치면 은퇴하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에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집권한 지난 2012년 이후 최근까지 많은 유행어가 나왔다 상당수가 세월의 흐름과 함께 빠르게 또는 서서히 사라졌다.하지만 아직까지 굳건히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상당 기간 생존할 유행어도 꽤 많다. 아마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굴기(崛起. 우뚝 섬)’가 아닌가 싶다.뒤에 접미사로 가져다 붙이면 바로 말이 된다. ‘우주 굴기’를 사례로 들면 좋다. 미국을 제치고 우주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중국의 야망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올해 성장 목표를 5% 전후로 제시할 당국의 자신감과는 달리 현재 중국 경제는 좋다고 하기 어렵다. 굳이 다른 사례들을 꼽을 필요도 없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이어졌다거나 내수가 꽁꽁 얼어붙은 현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이 상황에서는 경제적 약자들이 가장 고생을 많이 한다. 지갑 자체도 한껏 얇아져 있을 뿐 아니라 선뜻 열지도 못한다. 디플레이션이 5개월 연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당연히 거물 기업인들을 필두로 하는 부자들이라고 상대적으로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 정계에는 지난 세기 말부터 암묵적으로 용인된 불문율이 하나 있었다. 최고 지도자가 미래 후계자를 격세지정(현재의 지도자가 차기가 아닌 차차기 후계자를 지명해 키우는 것)하는 관례가 그렇다고 할 수 있었다. 전, 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인 후진타오(胡錦濤)와 시진핑(習近平)은 모두 이런 관례에 의해 발탁돼 최고 지도자로 올라설 수 있었다. 권력의 안정성 확보나 차차기 후계자가 장기적으로 효율적 집권 훈련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모범적인 제도라고 할 수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언제 권좌에서 내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학자를 꿈꾼다면 누구나 대학 교수가 되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 가능할 경우 좋은 대학에서 학계의 인정을 받는 학문적 성과를 올린 다음 최종적으로는 최고 책임자로서 경영까지 진두지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누구나 다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학자들이 하늘의 별처럼 많은 중국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시쳇말로 고전 맹자(孟子)에 나오는 것처럼 천시(天時. 하늘의 때), 지리(地利. 지리적 이점), 인화(人和. 사람 간의 화목) 등을 모두 허락받은 복을 타고난 노력파 학자에게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홍콩 고등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은 헝다(恒大. 에버그란데)의 위기를 비롯한 각종 악재로 완전 빈사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최악의 경우 경제가 치명적인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빨리 위기 탈출을 위한 해법이 마련돼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정말 그런지는 각종 악재들을 살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 역시 무려 2조3882억 위안(元. 444조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규모의 부채를 짊어진 채 파산 위기에 내몰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최근 홍콩 법원에서 선고받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은 축구를 비롯한 극히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세계 최대, 최고가 될 운명을 타고 났다고 할 수 있다. 이건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이 훨씬 더 많다. 중국인들은 이 운명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실제로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전국 각지의 각종 매체들에 ‘중국의 세계 최대인 것 몇 가지!’ 등등의 재미있는 기사들이 잊힐 만하면 실리는 사실만 봐도 좋다.경제를 살펴봐도 중국인들은 세계 최대, 최고가 될 운명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의 환경 상태는 극단적으로 말해 끔찍한 수준이라고 단언해도 과하지 않다. 흔히 스모그로 불리는 우마이( 霧霾) 발생이 일부 지역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중국 대륙의 일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만 우선 봐도 그렇다. 여기에 전국 농지와 수원지의 절반 정도가 상당 부분 오염됐다는 당국의 공식 통계까지 더할 경우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할 수 있다.당연히 중국은 이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어떻게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도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2035년을 전후해 미국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G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에게 대만 통일 문제는 필생의 과업이라고 해도 괜찮다. 만약 대만마저 홍콩처럼 품에 안으면 중국은 진짜 미국과 맞장을 떠도 괜찮을 국력을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무엇보다 현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정부가 ‘대만 독립’을 외치고 있다면 굳이 더 이상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이 상황에서 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65) 부총통이 지난 13일 치러진 제16대 총통 선거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진당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3기 집권에 성공한 셈이 된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한국어에 '갑툭튀'라는 별로 고상하지 못한 은어가 있다. 갑자기 툭 튀어나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당연히 중국어에도 비슷한 말은 존재한다. 아마도 투루치라이(突如其來)가 아닐까 싶다.갑툭튀와 뜻이 거의 99% 같다고 해도 좋다. 돈과 관련된 일만 아니면 만만디(慢慢的)가 생활화된 중국에서는 당연히 이런 갑툭튀가 잘 용납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미리 짜인 계획이나 시간표대로 돌아가는 정치판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파격에 가까운 갑툭튀 상황은 잘 발생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그러나 요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