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자신의 고단한 인생 삶을 영화로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감독이 있다. 그는 고아원 출신의 강지석 영화 감독이다.

강지석 감독은 부산에 한 고아원에서 자랐다. 험난하고 잔인했던 고아원에서 영화 감독을 꿈꿨고, 2005년  단영 영화 ‘골목대장’으로 첫 데뷔를 했다.

강지석 감독은 액션을 좋아 하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액션을 두고 자신의 삶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한다. 제목은 '고아형제: 방황하는 소년들',  강지석 감독은 '고아형제: 방황하는 소년들' 을 통해 고아원에 사는 아이들의 아픔, 그리고 그들의 현실적인 삶을 이번 영화에 고스란히 담겠다고 전했다.

강지석 감독은 '고아형제: 방황하는 소년들' 기획 의도와 관련, “각박한 세상이란 그늘에 가려져 어디선가 힘들게 자라고 있는 고아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조금 더 현실적이고 적나라하며 어두운 모습의 아이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어른들은 한번쯤은 이런 아이들의 고통을 생각해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영화에 내용은 어릴 적부터 고아원에서 알게 된 세 친구 지혁, 훈, 강석은 부모도 없이 험한 곳에서 힘들게 자라나고 있다. 이들은 부모가 없고 가족이 아니어도 우리는 형제라고 부른다. 그래서 그들만의 사는 세상은 호락호락 하지 않고 사회에서 그들을 보는 시선은 항상 부당하게만 제시한다.

미성년자인 지혁, 훈, 상우는 고아원에 있는 선생님의 잦은 구타를 견디지 못해 가출을 하게 되고 첫 사회생활을 화장실 청소로 시작하는데 처음부터 사기를 당하게 되며 그 후 지혁, 훈은 사기꾼에게 벽돌로 내려쳐 복수를 한다. 세 친구는 무관심한 사회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부정적으로 변해간다.

그러자 점점 힘들어지는 생활고를 겪게 되고 지혁, 훈은 상우의 진로를 걱정하게 된다. 우연히 준규를 만나게 되고 새로운 삶 호스트바를 권유 한다.

강지석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세상 사람들은 고아원에 대한 이야기를 TV에서나 언론을 통해 접하기 때문에 대부분 좋은 모습과 아름다운 모습만을 접한다”면서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유없이 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많고, 아이들이 맞기 싫어서 집을 나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결국 그 아이들은 소년시절과 청소년 시절에 방황하고 산다”며 “아직까지도 이러한 현실이 이번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아주 작은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지석 감독은 “세상에 버려진 모든 아이들 또는 친구들에게 작은 희망을 주고 싶다. 현재까지 방황하는 친구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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