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쓰러진 이유가 ‘술 때문이라면…’

 
[트루스토리]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둘러싼 그날의 행보를 두고 도와 새누리당이 공방을 버리고 있다. 정작, 논란의 당사자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침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6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사실상 ‘사과’에 방점을 두고 있다.

도민에게 사과한다는 것은, 그날 ‘음주를 했다’는 여권의 주장을 사실로 인정하는 셈이다. 도지사가 그날 쓰러졌을 때 언론들은 일제히 강원도의 입장을 그대로 실었다. ‘무리한 강행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된 것”이라고 도는 밝혔었다.

하지만 질의 중 갑자기 ‘픽’ 하고 쓰러진 것으로 두고 새누리당은 ‘의혹’을 제기했다. 술에 취해 있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만취한 상태에서 진기엽 도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었다는 것.

이 때문에 기다렸다는 듯 여권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직무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도와 의료진은 스트레스와 과로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일종이 현기증 증세라는 것이다.

여권이 이 같은 총공세를 드러낸 이유는 최 지사가 ‘술을 마셨다’는 팩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문순 지사는 세계산불총회 등에 참석하며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지사 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정치인이나 경제인, 지방자치단체, 국회의원, 지방의원 모두 ‘외빈’을 만나면 예의상 술을 입에 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최 지사가 하면 불륜이고 박 대통령이 하면 로멘스인가.

문제는 술을 마신 행위가 아니라,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여부다. 그리고 정말 그날 그는 취해 있었냐는 것이다. 대통령도, 여야 정치인도, 공식석상에서 술을 마시지만 결코 취하진 않는다. 진실은 오직  최문순 강원도지사만 알고 있다. 솔직하게 그날의 진실을 알려주길 도민도 국민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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