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안정현 기자 = SK텔레콤이 노키아와 함께 LTE 네트워크 기반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1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초절전 모드(Power Saving Mode, 이하 PSM)’ 기술의 국내 최초 시연에 성공했다.

‘PSM’의 시연 성공으로 소물인터넷 확산의 최대 장애물인 전원 공급과 배터리 관리 문제 해소는 물론 모든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로 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양사의 시연은 분당 소재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에서 LTE 시스템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적용 가능한 저전력 소물인터넷 기술을 공동 개발한 후 미국의 모뎀 제조사인 GCT의 소물인터넷 기기와 연동해 전력 소모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PSM’은 LTE 기반 소물인터넷 기기에서 다중안테나나 광대역 주파수 지원 기능 등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하고, 데이터 송신이 필요한 시점에만 기기의 송수신 기능이 켜지도록 해 전력소모를 최소화 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미아방지나 반려동물, 물류 분야에 활용되는 위치추적용 기기나 수도·가스 검침, 환경감시 분야에 활용되는 데이터 수집용 기기 등 다양한 소물인터넷 장비나 제품에 ‘PSM’ 기술을 적용해 장기간 전력 관리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소비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대폭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노키아 코리아의 앤드류 코프(Andrew Cope) 대표는 “이번 시연이 소물인터넷 장비의 대중화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 텔레콤과의 지속적 연구 협력을 통해 일상생활을 더욱 능률적으로 만들어 줄 새롭고 흥미로운 서비스의 상용화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PSM’ 기술의 시연 성공은 소물인터넷 확산을 위한 핵심요소인 배터리 수명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노키아와 함께 소물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혁신적 기술 연구 및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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