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유찬 기자 = 북한이 1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 항행금지구역을 설정·선포한 가운데,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쏘아 올리는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탄도미사일의 정확한 능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28일 일본 TBS 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2시께 동해 잠수함에서 잠수함 탄도미사일을 발사 시험한 징후가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앞서 북한 동북부 함경남도의 항구에서 탄도미사일을 적재한 잠수함이 출항해 해상을 항행하는 모습이 일본 군사위성에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탄도미사일을 수중에서 발사하는 시험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욱 실전 능력을 높인 성능 실험을 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현재 탄도미사일을 고도 50㎞ 부근에서 여러 개의 자탄으로 분리시켜 넓은 영역에 피해를 주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SLBM은 잠수함에 탑재돼 어떤 수역에서나 자유롭게 잠항하면서 발사되기 때문에, 고정기지에서 발사되거나 폭격기에 의해서 운반되는 탄도탄에 비해서 은밀성이 보장된다.

또 공격목표 가까이에 근접해서 발사할 수 있으므로, 사정거리가 비교적 짧아서 적의 요격망을 돌파하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발사기지의 이동성으로 인해서 적의 전략공격시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많은 전략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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