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안정현 기자 =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출범이 당초 우려대로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2010년 이후 무려 7차례에 걸쳐 좌초된 셈이다.

침체된 통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을 활성화한다는 명분이었지만 단 한 군데도 선택받지 못했다. 사실상 현 정부에서 제4 이동통신사 사업자 선정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오후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신청한 퀀텀모바일·세종모바일·K모바일 등 3개 법인의 사업계획서를 심사한 결과, 3사 모두 허가적격 기준(70점)에 미달해 기간통신사업 허가대상법인을 선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여러 이유가 나왔지만 자금조달 계획의 신뢰성 및 실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 3사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내심 후발부자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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