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4일 여야가 지난달 여권의 역점 추진 법안 중 하나인 원샷법 처리에 합의하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원샷법의 본회의 상정을 약속한 것과 관련, “정의당은 다른 정당들과 달리 원샷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 참석, “지금의 웟샷법은 일본법을 모방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일본법은 기업의 사업재편이 노동조합 등과 충분히 협의하고, 고용안정을 위해 배려할 것을 못 박고 있다. 정의당이 원샷법을 반대하는 까닭은 이런 최소한의 보완장치가 빠졌기 때문”이라며 “이대로라면 기업의 구조조정과 동시에 노동자들의 생존권마저 원샷으로 정리하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원샷법을 둘러싼 더민주당의 오락가락 행태도 유감”이라며 “더민주당이 지금껏 반대하다가 덜컥 도장을 찍어 준 배경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애초에 원샷법이 문제가 없었다면 진즉에 처리했어야 마땅하다”고 일갈했다.

나아가 “국민의당은 양당 합의가 완벽하다며 원샷법 처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다”며 “정작 국민은 원샷법 내용에 대한 국민의당 입장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야합의로 국회가 개회된다면 원샷법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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