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은 점점 더 복지 공약을 파기하고 중앙정부의 복지사업예산이 축소되고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보전사업을 못하게 한다”며 “19대 남은 국회는 이제 국민의 자발적 합의,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정국운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선대위 연석회의’에 참석, “좋은 법은 나라를 위해서 국회가 통과시켜야 하지만 나쁜 법은 나라를 위해서 야당이 막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 칸과 뒷 칸이 아주 다른 경제계급에 의해서 철저히 분절된 설국열차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설날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곳곳에는 설국열차의 메인 카피인 ‘나는 닫힌 문을 열고싶다’는 외침이 들려오는 것 같다”며 “폭력적 통제와 희생을 강요하는 영화 속 장면을 보는 듯하다. 소수 부자들의 특권, 세습 자본주의가 커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회조사결과발표가 나왔다. 본인에게 21.8%, 자식에게는 31%정도만 앞으로 계층 상승이 될 것 같다는 판단이다. 거의 바닥이다. 취업자 61%가 그나마 취업 했던 분들도 실직, 고용불안으로 희망이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런 자유주의 병폐와 구조화된 모순을 해결하는 것이 국가 책무”라고 강조했다.

원샷법 통과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선 “저희는 지금까지 사내유보금 600, 700조를 쌓아놓고 있는 재벌들이 어렵다고 특혜 원샷법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며 “그래서 나름대로 재벌들이 참여할 수 없는 조건들, 자동제어장치를 많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의 심사기준을 둬서 제아무리 삼성이나 현대자동차도 이법에 적용을 받기위해서는 민간에게 자신들의 자산회계자료를 갖다줘야한다. 만약에 일류 기업을 꿈꾸는 회사라면 이 법에 적용받기 되면 이류가 될 수 있다”며 “그런 여러 가지 제어 장치를 했지만 그래도 3년간 한시로 우선 통과시키고 살펴보기로 했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