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관리 부담 전혀 없어, 새벽에도 2~3번씩 야식 먹어”
“남자친구? 운동 좋아해 체력 좋은 사람 만나고파”
“연예인 타이틀? 아직은 좀 애매해”

 

[트루스토리] 최성미 기자 = 체조 선수에서 프로 볼러 그리고 또 골프에도 도전하고 있는 신수지.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하며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그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아직 쌀쌀한 바람이 가시지 않은 흐린 날이었지만 신수지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자유로운 포즈를 넘나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화보는 르샵, 스타일난다, KKXX,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첫 번째는 차분한 블루 톤으로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빈티지한 도시의 풍경과 맞물려 레트로스러운 느낌까지 자유자재로 만들어내며 신수지의 청아한 매력이 돋보였다.

두 번째 콘셉트는 보헤미안적인 플라워 문양이 강렬한 레드 컬러와 어우러지며 자유롭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선보였다. 마지막은 신수지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부각되는 스포티룩으로 정점을 찍으며 각기 다른 세 가지 콘셉트의 화보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의 근황과 지난 날에 대해 유쾌하고 명확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현재 볼링 시즌이라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이지만 최근 준비 중인 골프 예능 프로그램을 위해 골프 연습에도 매진 중이라 전했다.

“‘이경규의 골프의 신 시즌3’를 준비 중이며 싱글 골퍼가 되는 것을 목표로 맹연습 중이다. 무모한 도전이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표정에서는 한껏 부풀어 오른 기대감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스포테이너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신수지. 연예인의 삶에 대해 묻자 “얼굴이 알려지긴 했지만 아직 연예인이라기에는 애매한 위치가 아닐까”라고 말하며 “방송에 출연하면서 노래, 춤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하지만 연기는 아직 너무 쑥스럽더라. 만약 연기를 한다면 정극보다는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체조선수 은퇴 이후 볼링 선수, 지금은 골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그다. 체조선수 시절에 대해 물었다. “21살에 ‘노장’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은퇴했다. 하루 13시간을 고된 훈련만 한 탓에 전혀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그에 비해 볼링은 선수 수명이 긴 편이다. 워낙 힘이 세서 지금은 15파운드 공도 거뜬하니 오래도록 하고 싶다”고 그 시절을 떠올렸다.

고된 훈련과 부담되는 비용 그리고 끊임없는 식단 조절이 어린 소녀에게는 무척이나 힘들었을 터. “체조 종목이 워낙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다. 평범한 집안이었기에 부모님께서는 집도 팔고 투잡까지 뛰시며 정말 헌신적으로 지원해주셨다. 그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의젓한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

이어 “선수 은퇴 결정에 부모님께서는 정말 환영하셨다. 할 만큼 했다고 반기셨는데 또 다시 볼링 선수를 한다니 극구 말리셨다. 초반 볼링에 미쳐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새벽까지 볼링을 쳐 부모님께서 볼링장에 찾아와 멱살 잡고 끌고 나가기도 하셨다”고 웃지 못 할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체조 선수 은퇴 이후 그에게는 좋은 점도 생겼다. 바로 식단 조절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 것. “그때보다 7kg 가량 몸무게가 늘었다. 하지만 운동을 계속 하고 워낙 근육이 잘 붙는 체질이다 보니 체지방의 변화는 없고 근육량만 늘었다. 지금은 새벽에 일어나 야식을 먹기도 하는데 그만큼 활동량이 많아 별다른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소녀의 천진난만함이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도 분명 침체된 시기는 존재할 것. 그럴 때면 그는 무작정 몇 시간이고 걷는다고 전했다. “잠실부터 63빌딩까지 계속 걷다 보면 지나간 일들이 모두 떠오른다. 선수 시절에는 걸으며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걷고 나면 재충전이 됨을 느낀다”고 특별한 스트레스 관리법을 소개했다.

막바지를 향하는 인터뷰 끝에 스포테이너로서 신수지의 차별점을 물었다. 그는 밝게 웃으며 장난 섞인 목소리로 “넘치는 근육량과 체력, 파워와 긍정 에너지”라고 답했다. 그도 그럴 듯이 그의 에너지는 지칠 줄 몰랐고 그의 밝은 모습이 현장을 즐겁게 만들었다.

또한 “이제 갓 프로 볼러가 됐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랭킹 상위권에는 꼭 올라보고 싶다”고 말하며 선수로서의 다짐을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스포테이너로서 운동이 주는 기쁨과 장점에 대해 더 많이 알리고 싶다. 나에게 맞는 방송을 통해 내 모습과 스포츠의 긍정적인 힘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는 데에서 나오는 엔돌핀과 스포츠에 대한 사랑이 지금의 신수지를 만들었고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보는 사람마저 즐겁게 만드는 씩씩한 신수지의 빛나는 청춘을 응원한다.

글 사진 제공 = 레인보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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