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김해점 23일 개점…지역 밀착형 쇼핑몰 추구 ‘눈길’
 

 사진설명: 신세계 백화점은 김해시민을 우선 채용, 지역 고용난 해소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김해 신세계백화점 오픈이 그야말로 화제다. 김해시의 첫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 사진제공 = 신세계 백화점

[김해 = 트루스토리] 정석호 기자 = 김해시의 첫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이 지역 상인들의 반발 속에서 23일 문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이 신규 점포를 오픈하는 것은 4년 만의 일이다. ‘지역 밀착형 쇼핑몰’을 추구하고 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 외동 여객터미널에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은 연면적 14만 6425㎡(4만 4294평), 영업 면적 4만 4629㎡(1만 8000평) 규모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몰리스 펫숍, 키즈파크 등을 갖추고 있다.

신세계는 인구 50만명의 중형도시 상권에 걸맞은 전략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신세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신세계 김해점은 ‘대형 점포’ 전략을 과감하게 버렸다. 이 백화점의 영업면적은 해운대 센텀시티점의 34%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형도시 상권에 맞도록 다양한 브랜드와 콘텐츠를 구성했다. 총 4개층으로 구성됐는데 1층은 명품·화장품·패션잡화·식음, 2층은 여성·아동·컨템포러리·란제리, 3층은 남성·스포츠·아웃도어·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SPA), 4층은 생활·식당가·대형서점 등이 들어섰다.
 
특히 영유아 자녀를 가진 30~40대 비율이 높은 김해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건물 옥상에는 57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야외 테마파크인 ‘뽀로로 빌리지’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밖에도 어린이 중심의 문화센터 등을 마련했다.

김해는 최근 10년간 인구가 23% 이상 늘어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백화점이 없어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백화점 뿐 아니라 유통시설도 부족하다. 김해시민의 월 가계 평균소득은 375만 원으로 서울(455만 원)의 80%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해 시민들은 백화점 입점을 대부분 환영하고 있지만 인근 상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 시의원들은 ‘특혜 의혹’까지 제기하며 신세계 김해점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브랜드와 콘텐츠, 차별화된 서비스로 김해 시민들과 상생ㆍ발전해가는 점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이번 김해점 오픈으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신세계푸드 등 신세계 그룹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파트너사에서 1700여 명을 김해시민으로 우선 채용, 지역 고용난 해소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신세계 백화점은 김해시민을 우선 채용, 지역 고용난 해소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김해 신세계백화점 오픈이 그야말로 화제다. 김해시의 첫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 사진제공 = 신세계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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