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연, ‘포켓몬GO’ 열풍에서 발견되는 5가지 경제적 함의 분석

 

[트루스토리] 이기영 기자 = ‘포켓몬GO’ 열풍에서 알 수 있듯이 플랫폼 사업에 대해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이 같은 컨텐츠 산업에 대한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포켓몬GO 열풍에서 발견되는 5가지 경제적 함의’ 보고서를 통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반 게임인 ‘포켓몬GO’가 출시된 직후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포켓몬GO 열풍을 통해 새로운 흐름을 읽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① (신성장동력) 신사업은 멀리있지 않다 = ‘포켓몬GO’의 기반기술인 증강현실 기술은 이미 어느 정도 기술적 토대가 마련된 기술이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처럼, 기존의 기술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입혀 전혀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시하며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낸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② (핵심경쟁력)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 시장을 지배한다 = ‘포켓몬GO’의 성공은 구글과 애플 등 인터넷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에게도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새로운 재화나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기반인 플랫폼 비스니스 모델은 그 자체만으로도 핵심경쟁력으로 작용하며 인터넷 서비스 사업 외에도 제조업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③ (컨텐츠) 차별화된 컨텐츠가 기업을 살린다 = 전통적인 게임업계 강자였던 닌텐도는 모바일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위기에 빠졌으나 ‘포켓몬GO’ 출시와 함께 부활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포켓몬GO’가 여타 증강현실 게임들과 달리 20년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이라는 컨텐츠 파워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④ (비즈니스모델) O2O 비즈니스가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대두될 전망이다 =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포켓몬GO’와 같은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현재 소수 업종에 국한된 O2O 비즈니스 모델은 향후 실생활과 관련된 거의 모든 영역으로 사업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⑤ (마케팅) 초고속인터넷·모바일·SNS 시대에 유행은 빛의 속도로 전파된다 = ‘포켓몬GO’는 미국 출시 하루만인 7월 7일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앱스토어 역사상 최단기간에 1위를 달성한 게임앱으로 등극하였다. 초고속인터넷 확산, 모바일기기 보급률 증대, SNS 활성화에 따라 컨텐츠만 훌륭하다면 IT서비스가 보급·전파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축소되는 모습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전해영 선임연구원은 ‘포켓몬GO’ 열풍과 관련,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아닌, 실질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연구개발 투자가 시급하다”며 “가속화되는 신제품 출시 주기 및 확산 속도에 대응한 기업들의 철저한 준비 및 대응 방안 마련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16일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 추산에 따르면 국내에서 포켓몬 고를 우회적인 방법으로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는 103만명에 이른다. 이 같은 국내 수치는 주간 게임 사용자 순위 4위에 올라 있는 ‘프렌즈팝 for Kakao’와 전체 순위 94위 ‘피키캐스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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