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트루스토리] 정석호 기자 = 지난 28일 부산 동래구의 한 도로에서 깊이 5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부산 동래구청은 “균열, 누수 등의 현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이지만, 일각에선 지난달 울산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가 아니냐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동래구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경 부산 동래구 사직여고 인근 4차선 도로에서 가로 5m, 세로 4m, 깊이 5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관할 구청이 긴급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이 사고로 도로 한복판에 큰 구멍이 생겼지만 휴일 이른 시간이라 교통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특히 싱크홀이 발생한 도로 지하 70m 깊이에는 KTX 경부선 터널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돼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철도시설공단은 “이번 싱크홀로 인해 터널 붕괴 등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일단 매우 낮다”고 일축하고 있다.

공단은 그러나 일부 언론사들의 안전문제에 대한 의혹 제기가 잇따르자, KTX가 운행하지 않는 30일 새벽 다시 한 번 안전점검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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