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에게 전달된 ‘의료용 가글’...간호장교는 왜 입을 모르쇠로?
[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올림 머리’를 했고, ‘의료용 가글’을 사용했다. 참사 당시 7시간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두 가지 접근법이다.
도대체 박 대통령은 왜 ‘올림 머리’를 해야 했고, 왜 ‘의료용 가글’을 사용했을까. 현재까지 알려진 보도들을 종합하면, 만약 대통령이 중대본에 방문하기 전까지 자신을 치장하기 위해, 즉 육영수 여사를 흉내내기 위해 올림 머리를 한 의혹이 사실일 경우, 박 대통령은 국민 304명이 희생되는 그 절박한 시간 대부분을 머리 손질에 썼다는 뜻이 된다.
이와 관련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현 주중대사)은 14일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머리 손질 때문에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5시 몇 분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가셨다고 저는 생각하기 싫다.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옹호론을 펼쳤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을 전후한 한 달 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매주 수요일엔 아무런 공식일정을 하지 않았다. 뭔가 업무 외적인 ‘다른 일’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머리 손질 외에도 박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건 ‘필러 시술’이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에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인 ‘필러 시술’을 받은 정황이 이날 열린 국정조사에서 제기된 것.
특히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머물던 관저에 의료용 가글을 전달했다”고 기존에도 주장했고, 이날도 같은 주장을 했는데, 문제는 의료용 가글의 경우 “(시술로) 마비돼서 양치를 못 할 때 쓰라고 의사들이 권고한다”고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폭로를 했다는 점이다.
즉 대통령의 얼굴 상태가 마비 상태였을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다시 말해 입이 마비되서 칫솔질을 못하기 때문에 의료용 가글을 사용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또 다른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의료용 가글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