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덴마크 방문 의혹 일파만파....정말 그는 朴의 방패인가

 

[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이완영 덴마크 시찰이 정치권에 적잖은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완영 덴마크 방문이 정유라의 귀국을 앞두고 진행된 이른바 권력층의 ‘짜고치기 고스톱’이라는 것.

‘이완영 덴마크’는 이 때문에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화제의 정치 이슈로 부상하며, 사실상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의 방패’로 활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완영 의원실 측은 “덴마크 시찰을 결코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 의원이 그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수상한’ 행보를 보여왔던 까닭에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실제로 이완영 의원은 앞서 구랍 28일 ‘최순실 강제구인법 직권상정 촉구’ 성명에도 불참, ‘의도적으로 자리를 비운 것이 아니냐’는 의문에 직면한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완영 의원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긴급 체포된 것과 이완영 의원의 해외시찰 의혹이 나름대로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가 정치적으로 타락했다는 것이다.

JTBC가 입수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시찰 계획안’ 문건에 따르면 여야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8일간 ‘AI 방역대책의 선진 사례를 배우겠다’는 이유로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했는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완영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덴마크는 정유라 씨가 체포되기 전부터 정 씨의 도피국가로 의심을 받는 나라였는데, 때문에 관련 보도 이후, 이완영 의원이 정유라 씨를 만나기 위해 농축산위 유럽 시찰까지 동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단 이완영 의원 측은 언론보도 직후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유럽 시찰에 동행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른바 진보진영의 ‘이완영 죽이기’라는 것이다. 그가 직접 덴마크 방문 의혹과 관련, 오비이락(烏飛梨落) 즉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를 직접 인용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이런 비유를 토대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 하지만 이완영 의원이 그동안 보여준 행보를 보면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었고, 대중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의문부호를 던지는 것 역시 당연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현재 국조특위 간사의 신분인 이완영 의원은 정유라의 어머니인 최순실의 개인 변호사 이경재 씨와 함께 술자리를 나누는 사진가지 공개된 까닭에 논란이 이 의원의 행보에 대해선 야당과 언론, 그리고 국민의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누리꾼들 역시 “이완영 의원의 해명자료 보다는 JTBC 보도를 믿겠다” “JTBC가 거짓말로 보도를 했을까요? 이완영 의원실의 보도자료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 등의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이밖에도 한 누리꾼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을 때 정유라를 덴마크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JTBC의 이가혁 기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묘한 건 며칠 전 측근이 딱 1주일 내 끝난다 했고 이 시점에 이완영이 덴마크로 떠난 것하고 묘한 상관관계가 형성됩니다”라는 의견을 개진했고, 또 다른 누리꾼도 “직함상 대통령이 어제 긴급 기자회견 비슷한 것을 했고, 연말에 이정현 이완영이 덴마크에 갔단다. 그리고 오늘 정유라 체포소식. 뭐지? 이 찜찜함? 뭔가 각본대로 움직이는 느낌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됨에 따라 국내 당국이 정씨 신병 확보를 위한 본격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께(현지시각)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이완영 덴마크 사진 = 이완영 의원실 / SBS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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