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윤가은 감독, 현재 가장 뜨거운 젊은 감독들의 만남

"오랜만에 만나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영화", "타협하지 않는 인상적인 엔딩"

[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평단과 언론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여교사’가 지난 5일 ‘감독들의 수다’ 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GV에는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과 영화 ‘우리들’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윤가은 감독 그리고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가 함께해 영화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2017년 최고의 문제작 답게 배우들의 연기부터 연출, 스토리, 음악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날카로운 대화가 이어져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먼저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는 여교사에 대해 "오랜만에 만난 용감한 영화다. 타협하지 않고 이야기를 보여줘서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영화"라며 영화가 가지는 스토리의 힘에 대해 호평을 전했다.

이어 "상황, 감정의 변화에 따라 소품과 음악등 여러 장치를 넣었다. 특히 음악이 인상적"이라고 전하며 영화가 가진 매혹적인 음악의 힘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윤가은 감독은 여교사를 본 소감에 대해 "치졸하고 못생긴 감정을 보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하늘 배우가 열연한 효주 역에 대해 "보기 싫지만 나인 것 같은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효주를 마지막까지 응원하게 되었다"며 열등감이라는 감정에 속아 질주하는 효주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전했다.

김하늘 배우의 팬이라고 밝힌 윤가은 감독은 "김하늘이라는 배우에게 저렇게 건조하고 푸석푸석한 얼굴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로 미소 없는 얼굴이었으나, 살짝 보이는 미소마저도 새로웠다"며 김하늘 배우의 압도적 연기력과 새로운 변화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익숙한 배우 안에서 저런 얼굴을 어떻게 찾아냈냐는 질문에 대해 김태용 감독은 "김하늘 배우가 첫 촬영부터 캐릭터에 딱 붙어서 신기했는데, 그렇게 몰입한 상태에서 촬영 끝까지 마무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김태용 감독과 윤가은 감독의 공통점에 대해서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는 "배우를 가장 강력한 영화의 미쟝센으로 썼다. 마치 주연 배우들의 최초의 발견자 같은 모습이다"며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해낸 점을 언급했다.

이처럼 한국 영화계에서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두 명의 젊은 감독이 함께한 이번 GV는 영화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열띤 이야기가 이어졌다 .

영화 여교사는 앞서 진행된 '여자들의 수다', '남자들의 수다','나에대한 리스펙트', 그리고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과 김태용 감독이 참여한 GV까지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컨셉 있는 특별 GV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영화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과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

질투와 모멸감, 열등감 등 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더불어 흙수저와금수저,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 등 현실적인 시대 화두까지 건드린다.특히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전율을 전하는 충격적인 결말로 개봉 후에도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절찬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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