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관광자원 개발 본격 시동

[대구 = 트루스토리] 정석호 기자 = 대구시는 지난해 ‘2016대구경북방문의 해’ 사업 성공 추진(중화권 관광객 3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으로 얻은 관광 대구의 희망을 기반으로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관광지 지정 추진’ 등 관광 도시 대구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 관광자원 개발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이는 열악한 대구 관광자원의 개발 필요성을 끊임없이 주장해 온 문화해설사를 비롯한 관광전문가 및 관광업계의 의견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대구시의 의지로 풀이된다.

각 사업은 국비를 지원 받아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데,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은 올해 환경영향평가 및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를 거쳐 2021년까지 산정광장 신설 및 앞산전망대 공간 브랜딩, 주차장 확충, 앞산자락길 명소화, 숙박시설 확충 등 1, 2단계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앞산은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시 전체 야경을 볼 수 있어 도시관광의 핵심자원이나 조성된 지 30여 년이 경과돼 노후된 기존 시설 정비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관광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는 기존 케이블카를 최대한 활용한 사업이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까지 정상 전망대, 스카이워크, 케이블카 정상과 동봉 방향의 낙타봉을 잇는 폭 2m, 길이 230m의 국내 최장의 구름다리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팔공산케이블카는 정상부의 산악 체험시설과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꺼리가 없어 관광자원으로의 활용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많았다.

이 두 가지 사업은 작년 8월 진행한 지역 주민 의견청취 및 전문가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정책자문회의 과정에서 관광자원 개발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현재 ‘관광지’와 ‘관광특구’가 전무한 대구시는 비슬산과 동성로 일원을 활용하여 관광지와 관광특구를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지는 관광진흥법에 의해 문화체육관광부 협의를 거쳐 지정하고, 관광특구는 당해 지역의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 명 이상이어야 된다.

이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제껏 핵심 관광시설이 부족했던 대구가 앞산, 팔공산을 활용한 핵심 관광자원 개발과 비슬산 관광지 지정 추진 등으로 핵심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시대적 트렌드에 걸맞은 관광 콘텐츠와 수용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투 트랙 관광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어 공감대를 확산하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개발사업의 롤 모델을 마련해 관광시장의 연쇄성장을 도모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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