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루시드 드림’ 강혜정에 대한 영화팬들의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강혜정이 15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루시드드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 ‘숏컷’의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였기 때문.

강혜정은 지금껏 보지 못한 기억 추적 SF 스릴러 ‘루시드 드림’에서 ‘대호’(고수)에게 ‘루시드 드림’을 경험하게 해주는 정신과 의사 ‘소현’ 역으로 돌아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강혜정은 이날 “감독님 추천으로 머리를 잘랐다”면서 “이지적인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성공한 것 같다. 연기하면서도 외형의 모습에 의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루시드 드림’ 속 강혜정은 말 그대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

강혜정은 ‘루시드 드림’에서 ‘대호’의 오랜 친구이자 정신과의사인 ‘소현’으로 분해 본인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지적이고 명석한 캐릭터로의 변신을 예고,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혜정은 <올드보이>(2003), <연애의 목적>(2005), <웰컴 투 동막골>(2005),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14) 등 다양한작품 속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랬던 그녀가 이번 ‘루시드 드림’을 통해 지적인 매력의 정신과 의사 '소현' 역으로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강혜정이 맡은 '소현'은 국내 '루시드 드림' 연구 분야 1인자로,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꿈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는 친구 '대호'에게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그녀는 '소현'의 이지적인 이미지를 위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짧은 단발머리를 시도하는 한편 생소할 수 있는 의학용어를 숙지하는 등 내외적으로 캐릭터 표현에 남다른 공을 들이며 ‘루시드 드림’ 속 인물들을 연결짓는 매개체인 '소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김준성 감독은 "강혜정의 숏컷을 보자 내가 머릿속으로 그린 '소현'이 눈 앞에 나타난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며 강혜정과 '소현'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처럼 정신과 의사 '소현'으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 강혜정은 극의 설득력을 더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루시드 드림’에 참여한 계기를 묻자 "알고보면 '루시드 드림'은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겪어본 익숙한 현상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것이 영화로 잘 표현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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