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또다시’ 같은 내용을 저격, 근거없는 찌라시야? 팩트야?

 

[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김부선 이재명 ‘저격’이 또다시 핫이슈로 떠올랐다. 김부선 이재명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시간 뉴스 검색어’로 등극한 상태다.

‘김부선 이재명 관계’가 이처럼 거듭 언론의 조명을 받는 이유는 배우 김부선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 다시 ‘가짜 총각’을 언급하며 사실상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

김부선은 이날 이재명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 인물을 지목, “가짜 총각아”라고 운을 뗀 뒤 “2009년 5월 22일 어디 계셨나요?”라고 반문했다.

김부선은 이어 “당시 제게 또 전화하셨습니다. 내 집에서 만나자고요.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 왜 가냐고, 옥수동 집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만나자고요. 기억하시죠?”라며 ‘노무현 영경식’을 언급, 사실상 ‘가짜 총각’이 유력 정치인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김부선은 “사과 하세요, 제게, 국민께요. 그게 당신이 살 길입니다”라고 글을 남겨, ‘국민에게 사과할 만한 위치에 있는’ 인물, 즉 ‘국민 앞에서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물이 가짜 총각임을 거듭 피력했다.

김부선은 과거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을 겨냥, “이재명 씨, 이제 고백하시고 사과하세요. 내게, 국민에게”라고 언급한 바 있고, 그간 김부선과 이재명이 반복적으로 충돌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짜 총각은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김부선은 그러면서 논란이 되는 문제의 글과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김부선을 비롯해 명계남, 이광재, 등 친노 핵심 인사들이 있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은 보이지 않는다.

김부선이 이재명 성남시장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왜 또다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저격한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김부선은 과거부터 최근까지 이재명 성남시장을 공개적이고 노골적으로 저격,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은 자연스럽게 증폭되고 있다. 보수진영 일각에선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기 위한 단골소재로 사용하기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비주류에 속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지난해 1월 배우 김부선씨와 SNS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김부선은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성남 사는 가짜 총각”, “거짓으로 사는 게 좋냐” 등의 비난글을 올렸고,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분이 대마를 좋아한다”, “법정에서 진위를 한번 가려볼 수 있다”고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었다.

김부선은 또 같은해 6월께 이재명 성남시장의 단식농성장에서 면담을 거부당하자 성남시 관계자들을 폭행 혐의로 신고했다가 2시간 만에 처벌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한편 김부선이 이날 언급한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은 2009년 5월 22일이 아닌 5월 29일 치러졌다.

다음은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이 올린 김부선 주장 반박글 전문

나는 김부선씨와는 동갑내기도, 인천에서 연인사진을 찍은일도, 특별한 관계도, 1년간 오피스텔 월세 얻어 밀회를 즐긴 일도 없다. 그래서 이분이 주장하는 ‘일회용 오피스텔’ 임차 월세 1년치 1000만원의 절반을 낼 이유도 없다.

물론 이분은 구체적으로 나를 지적한 일도 없고, 공식적으로 내가 아니라고 밝히기도했다.

그러자 그녀는 시도때도 없이 인터넷에 누군가를 추정할 수 있는 조각들을 썼다 지우기를 반복했고, 지워진 글들을 종합하면 그 상대가 이재명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 급기야 증오의 대상이 이재명변호사라는 점을 명시하기도했다.

물론 온갖 다른 글들처럼 이글도 썼다 지웠지만 작성 즉시 기다리던 누구간에게 스크랩디어 시중에 떠돌고 있다.

이 조각글들을 악의적으로 조합한 일부에서는 그 ’총각‘이라 속인 유부남이 ’이재명‘이라 확신하며, 이재명이 돈을 주고 그녀의 입을 막아왔다고 주장한다.(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한 나는 홈페이지와 블러그 기사 등에 처와 자녀 등 가족관계가 표기되어 있는데 1년간 총각이라 속이도 또 속았다는 것은 불가능)

2007년 대선 당시 유세 후 단체 식사자리에서 소개받아 알게 된 그녀는 ‘총각’이라 속인 유부남에 속아 사생아를 낳은 후 버림받고, 그 고통을 대마로 이겨내온 ‘사람’이라는 것이었고, 나는 그녀의 힘겨운 삶에 공감하며 이후 유세현장에서 몇 차례 만났다.

그녀는 대통령 후보비서실 부실장이던 내게 양육비를 못받았다며 도움요청을 해 시간이 없던 나는 도움을 주기로 하고 변호사사무실 사무장에게 상담하도록 했는데, 성남 사무실로 찾아온 그녀를 상담한 결과 이미 양육비를 받은 것이 밝혀져 더 이상 양육비를 청구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소송해주길 바랐지만 시간도 없는데 패소할 소송이라 거절하였는데 그게 매우 섭섭했던 모양이다.

그외에도 그녀는 대마합법화 입법이나 특정단체 법적조치를 요구하였으나 이 역시 들어줄 수 없는 부탁이라 거절했다.

그런데 이후 그녀는 한겨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피부고운 동갑내기 변호사, 단체장, 인천에서 연인처럼 사진까지 찍고 동침, 1년간 관계, 대선’ 등을 밝혀 그가 이재명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하다가, 인터넷상에서 그가 바로 이재명 이라는 주장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자 갑자기’ ‘그는 이재명과 이니셜부터 다르다’고 하여 이를 무마했다.

그러더니 그녀는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페이스북이나 인터넷 카페 등에 글을 올리고 이재명으로 추측할 수 있는 단편적인 언급을 계속하면서 대중들로 하여금 그가 이재명 일것이라는 의구심을 증폭시켜왔고, 급기야 오늘은 모은 언론에 도배가 되는 지경이 되었다.

이제 그만할때도 되었다. 물론 지금도 그녀는 ‘총각’이라는데 속아 1년간 1000만원이나 써가며 오피스텔 얻어 밀월을 즐긴 ‘동갑내기’가 이재명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썼다가 지웠을지라도 누군가 캡쳐해서 유포중인 그간의 발언을 종합하면, ‘그는 이재명’으로 인식할 상태가 되었다.

장난도 타인에 피해가 생기도록 도가 지나치면 안된다. 직접 언급하지않았더라도 부분적 언급을 종합해 특정인 지칭으로 보인다면 명예훼손의 특정성 요건을 충족한다. 이미 선을 넘었으니 법정에서 진실을 가려볼 생각이다.

지리한 법정공방 이전에 그녀도 논란을 즐기지 말고, 인천에서 찍었다는 연인사진이나 1년간 밀회했다는 오피스텔 계약서 기타 어떤것이라도 ‘이재명’이라는 증거를 제시했으면 좋겠다. 설마 1년간 오피스텔을 얻어 동거할 정도였는데 증표하나 조차 없을 순 없을 것이니...

힘겹고 불안한 삶을 살아가며 심리적으로 심히 불안정한 그녀를 위하기보다 이용하려는 악의에 가득 찬 사람들에 둘러싸여 작은 숨소리까지 악용당하는 그녀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나의 개인일이 아니라 이제는 진영전체의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김부선 이재명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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