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거제 삼성중공업 참사현장 긴급 방문

노회찬 만난 유가족들은 “삼성은 계속 기다리라고만 한다. 정말 나쁜 회사다”

 

[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정의당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은 2일 김영훈 공동선대위원장, 여영국 심상정 후보 경남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타워크레인 사고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현장을 방문했다.
 
노회찬 위원장은 이날 “지금 확인된 바에 따르면 골리앗 운전기사와 골리앗이 움직일 때 신호를 담당한 6명의 신호수 모두 다 삼성중공업 소속 직원들이고, 삼성중공업이 가해자인 것이 명확하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어 “피해자를 비롯한 사내하청 이른바 삼성 협력사 전체 직원 중 절반이 어제 특근을 했지만, 삼성중공업의 정규직원들은 1000명밖에 근무 안 했다”며 “그것만 보더라도 위험이 외주화되어 힘들게 박봉으로 일하고 있던 사람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이고, 삼성중공업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책임을 져야 된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화장실에 가는 것을 휴게시간인지 아닌지 따지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고,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질타하며 “정의당은 조속히 진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집을 적극적으로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회찬 위원장은 현장 방문 이후 거제 백병원을 방문해 피해 노동자들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였다.

노 위원장을 만난 유가족들은 “삼성이 오늘 아침에 온다고 해놓고도 아직도 오지도 않고 기다리라고만 한다. 정말 나쁜 회사다.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냐”고 항의하며 사측의 안일한 대응을 성토했다.

이에 대해 노회찬 위원장은 "삼성의 명백한 책임이다. 빨리 이곳에 와서 대책을 내놓으라고 하겠다”며 “제대로 진상규명하고 보상이 이뤄지도록 국회 환노위 차원의 진상규명을 시작할 것”이라고 유가족들 앞에서 다짐했다.
 
사진제공 =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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