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유지태 ‘마치 영화와 같았던’ 소방관 간담회...국민 마음도 저격

[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문재인 유지태, 이 환상의 조합에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관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고 강조, 또 강조를 한 자리에 배우 유지태가 마치 ‘보디가드’처럼, 아니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함께 했기 때문. 아니 영화라고 해도 믿었을 것이다. 문재인 유지태 주연. 그리고 또 다른 진짜 주연인 대한민국 소방관들.

 

소방관들이 온 몸으로 불길을 가로 막으며 시민들을 보호하고 지켜내고 있을 때, 그들의 처우에 대해 우리 국민은 늘상, 솔직히, 진심으로 ‘나몰라라’ 했고, 그들의 열악한 삶에 대해서도 늘 정치권력은 나몰라라 했다. 그들의 눈과 귀는 단순한 청각기관이 아니라 국민과 교감할 수 있는 바탕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소방관’은 그냥 그런 직업 정도로 가볍게 생각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용산소방서를 찾았다. 재난 현장의 최전선에서 구조에 올인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김성수, 최길수 구조대원을 격려하는 자리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이 두 소방관은 지난 3월 11일 용산구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불속에 고립된’ 부부를 구하기 위해 기본적인 소방장구만 착용한 채 ‘목숨을 걸고’ 뛰어들었다. 영화에서 가능했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결과는 고통스러웠다. 부부는 생존했지만, 김 소방위는 얼굴과 손에 3도 화상을, ‘신혼인’ 최 소방교는 창문에서 뛰어내리다 허리뼈 골절상을 입었다. 그러나 국민은 가벼운 사회 단신 정도로 접했고, 이런 소식을 아예 접하지 못한 국민도 많았다. 그런 자리에 문재인 유지태 이 두 사람이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길수 소방교가 여전히 신혼여행조차 가지 못한 것을 알고 ‘대통령이 명령’이라며 휴가를 챙겼다. 유지태 씨는 그런 문재인 대통령의 옆에서 문 대통령을 더욱 빛냈다. 유지태 씨는 지난 2000년 영화 ‘리베라 메’에서 소방관 역할을 하면서 그 이후 소방관의 복지 향상에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감동적인’ 대통령, ‘감동적인’ 배우의 모습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사람의 어렵고 힘든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공감해주는 대통령, 또 그런 배우라는 것이다. 때문에 두 사람은 세상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원래는 정치인들이 연예인을 이용해 자신의 주가를 높이려 하지만, 세상은 이제 ‘박근혜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하던 시대에서 해방됐다.

 

청와대의 ‘못된’ 강요가 없이, 유지태 씨는 소방관 처우 개선 캠페인에 줄곧 동참하고 있었고, 그 일환으로 이날 행사에 자발적으로 함께 했다. 유지태 씨는 지난 5일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 국회 통과를 위한 소방관 챌린지 캠페인 영상에 출연했다. 그 어떤 정치인도, 그 어떤 연예인도 하지 않은 사회적 참여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날,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자리에도 참석해 소방관들과 함께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리꾼들은 “유지태를 닮은 경호인인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이날 유지태는 문 대통령의 바로 옆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호흡했다. 대통령도 배우도 ‘훈훈한 외모’를 갖추고 있는 까닭에 일부 누리꾼들은 “눈이 호강했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 사는 게 행복하다고 말하는 국민이 많은데, 소방관들도 그러한 듯, 이날 역시 상당수 소방관들은 문 대통령과 셀카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스스로 낮추면서 세상을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 반드시 소방인력 1만 9000명 이상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자리 추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나온 이야기였다.

그런 일자리 추경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고용주가 되는 방식’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제 회복도 안 되고, 국민 세금마저 들어간다는 것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문 대통령이 앞으로 뭐를 하더라도 철저히 반대를 할 것이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면 된다’는 게 중론이다.

문재인 유지태 사진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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