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기사를 ‘다음’과 ‘줌’에 송출해보니…

[트루스토리] 오찬주 기자 = 문재인 지지율 관련 기사를 포털사이트 ‘다음’과 ‘줌’에 송출해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참혹합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경우, 트루스토리 기사는 아예 노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기사가 송출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송출은 됩니다. 다만, ‘다음’의 경우 뉴스를 보고 싶다면 독자들은 ‘정확도’와 ‘최신’에서 구분을 해야만 겨우겨우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습니다. 대부분 ‘정확도’를 통해 기사를 볼 수 있도록 설정이 돼 있는 까닭에 독자들의 의도적으로 ‘최신’을 클릭하지 않는다면 실시간으로 어떤 뉴스가 올라오는지 알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사실상 ‘정확도’에 노출돼 있는 매체들의 기사만 다음을 찾는 뉴스 소비자들은 볼 수 있고, 또 그 정보가 ‘전부’라는 것입니다.

만약 뉴스로서 가치가 있거나 품질이 좋은 뉴스라도 ‘정확도’에 노출되지 않으면 뉴스는 ‘죽은 뉴스’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포털에 노출이 잘 돼, 클릭수가 2만~3만인 뉴스와 독자들이 보지 못해서 클릭수가 20인 뉴스는 아무래도 가치적 측면에서 본다면 억울할 수는 있겠지요.

현재 ‘문재인 지지율’을 클릭해서 보면 기사들은 대부분 뉴시스, 국민일보, 프레시안, 연합뉴스, 매일경제 등이 대부분입니다. 메이저 언론기사들만 노출돼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트루스토리를 비롯해 일반 ‘검색 제휴’ 매체 기사들은 아예 노출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정보를 원천 봉쇄시키고 있는 셈이지요. 그렇다고 ‘문재인 지지율’이 실시간 검색어에 걸려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검색어와 전혀 관계없는 일반적 자체 생산 기사입니다. 참고로 트루스토리는 검색어 기사, 어뷰징 기사를 전혀 쓰지 않는 매체입니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은 실시간 검색어 기사의 경우, 컨텐츠 제휴 매체들을 위주로 노출시켜주고 있고, 일부 ‘검색 제휴’ 매체들의 기사를 주기적으로 노출시켜주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검색 제휴 매체는 ‘카테고리’가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이슈가 검색어에 걸릴 경우 ‘수시로’ 뉴스를 송출시키고 있으며, 버젓이 ‘검색어 정확도’에 걸리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다음’ 측은 ‘나몰라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다음에 문의를 했습니다. 결과는 교과서적인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뉴스검색결과 순위는 입력하신 키워드와 해당 기사 간의 정확도, 최신성등의 다양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계산하여 검색결과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수동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닌 알고리즘에 의해 기사가 노출되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특정 매체를 배제하거나 특별하게 더 많이 노출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검색 품질 향상을 위해 수시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검색하는 시점에 따라 검색결과 순위가 바뀔수 있습니다. 자세한 랭킹 요소는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자세히 공개할 수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렇습니다. 다음 측의 해명을 트루스토리도 100% 신뢰합니다. 다음이 무슨 떼돈을 번다고 일부 특정 매체를 특별하게 더 많이 노출시킬까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즉, 해당 매체가 ‘노출이 잘 되도록’ 내부적으로 조작을 하고 있다고 의심이 든다는 것이고, 다음은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해당 카테고리가 아니라면 뉴스를 송출하지 못하도록 이 역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쨌든 다음이 보내준 답변은 ‘딱’ 정해진 답변입니다. 그래서 트루스토리는 ‘노출돼 있는’ 매체의 기사보다 더욱 더 정확하게, 더욱 더 최신성을 두고, 더욱 더 복합적으로 기사를 작성해 뉴스를 송출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뉴스는 결코 ‘정확도’에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매체의 기사를 짜깁기 한 몇 줄자리 기사는 버젓이 노출돼 있었지만, 트루스토리 기사는 어찌된 일인지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원칙적으로 트루스토리 기사를 차단하고 있다는 뜻으로 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반면, ‘문재인 지지율’ 기사를 포털사이트 줌에 송출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는 여전히 상단에 걸려 있습니다. 물론 트루스토리 기사가 하루 종일 걸려 있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트루스토리보다 더 품질이 좋은 기사가 올라오면, 트루스토리 기사는 아래로 내려오거나 노출에서 사라지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다음은 그런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고 오직 ‘기득권’ 언론을 위해 ‘검색의 공간’을 전면적으로 제공하는 ‘을’로 전락했습니다. 그럴 것이라면 왜 인터넷 매체와 검색 제휴를 하는 것일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그냥 연합뉴스, 조선일보 등 대형 컨텐츠 제휴 매체와 동고동락을 해도 되지 않을까요.

힘없는 중소매체인 트루스토리는 ‘네이버’에 기사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여러 차례 제휴 도전을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를 했습니다. 솔직히 실력이 없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여러 번 확인해본 결과, 네이버는 여러 검색 제휴 매체에 대해 노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조금 더 ‘진보적’이라고 평가를 받았던 다음은 다릅니다. 노출을 전면 차단하고 있고, 이에 대한검색제휴 매체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 웨이’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비판적이고, 진보적인 중소매체를 죽이기 위해 박근혜정부가 기괴한 ‘신문법 시행령’을 만들어 인터넷신문을 고사시키기 위해 전사적으로 올인했던 것처럼, 현재 다음은 아니 카카오는 영세한 인터넷신문시장을 말살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듯 합니다. 트루스토리도 그러한 희생양의 한 결과물이구요.

트루스토리가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는 모르겠습니다. 트루스토리는 정부의 광고도, 대기업의 광고도 받지 않는, 순수한 언론 미디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은 트루스토리 기사의 노출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트루스토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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