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돌발영상, 적폐들이 가장 싫어합니다”
노종면, YTN 사장에 도전장...제2의 손석희 될 수 있을까

 
[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YTN 해직기자로 잘 알려진 노종면(사진) 기자에 대한 언론계의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해직 3000일을 넘긴 보도전문채널 YTN 소속 노종면 기자가 이 회사 사장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 노종면 기자의 표현대로,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던’ 도전이다. 이는 촛불의 힘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노종면 기자는 사장 공모에서 탈락할 경우, 복직하지 않을 입장도 천명했다. ‘노종면’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오른 상태다. ‘노종면’ 그리고 그의 복귀는 말 그대로 ‘언론 민주화의 상징’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제2의 손석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조준희 사장이 자진사퇴하고 사장 자리가 현재 공석이 된 YTN은 지난 5일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냈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도 부활했다. 사추위의 부활은 지난 9년간 이뤄진 ‘밀실 인사’ 대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친 사장을 선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는 16일 서류 접수가 끝난다.

노종면 기자는 이와 관련 지난 11일 밤 9시께 이 회사 노조 측에 “YTN 사장 공모에 입후보하기로 결심했고, 이번 결심은 촛불의 시대정신에 부합하는지 쉼 없이 자문하며 공모 절차에 임하겠다”라고 전제한 뒤 “권력에 줄을 댄 적도 없고 노조의 요청을 받거나 상의한 적도 없다. 일부 해직자의 권유를 받고 혼자 고민해 담담히 결심했다”라고 강조했다.

측근들에게 남긴 글을 통해서도 “첫 직장, 꼬박 6개월 동안 월급 한푼 못 받으면서도 지켰던 회사, 내게 기자로 살게 해준 언론사 YTN”이라고 표현한 뒤 “바로 그 YTN으로부터 해직 통보를 받은 지 삼천일이 넘었다”고 작금의 상황을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노종면 기자가 사장이 되셔서 친일파들의 개노릇 하는 방송국이 아닌 국민을 위한 방송국이 되도록 해달라” “예전 사이다 같은 돌발영상 그립다” “해직 기자들은 빨라 복귀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종면 해직기자가 총괄했던 YTN의 ‘돌발영상’은 뉴스에 나오지 않았던 ‘뒷이야기’를 다루면서 권력의 추악하고 비열하고 이중적인 태도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최고의 방송’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권력의 방송사 길들이기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상태다.

YTN에서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낙하산 사장’ 인사를 반대하던 당시 노조 집행부 6명이 집단 해고됐는데, 이 가운데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가 아직 회사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 이명박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YTN을 신호탄으로 KBS, MBC 경영진을 갈아치우며 ‘방송 길들이기’를 본격화했다.

노종면 기자 이미지 = 포털사이트 인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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