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브리핑] 탁현민, 이를테면 절규? "지하철에서 '빵' 터졌다"

 
[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강경화라는 ‘깔딱 고개’를 가까스로 넘은 문재인 대통령이 ‘탁현민 행정관’이라는 역대급 지뢰를 만났지만 여전히 그를 감싸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근혜 정부의 성추문 등과 관련한 ‘추악함’을 연거푸 지적했던 까닭에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냐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탁현민 행정관에 대한 정치사회적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지만 그가 여전히 침묵행보를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청와대가 보호막을 형성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특히나 그가 성공회대 교수라는 점에서, 학계의 반발도 거셀 조짐이다.

‘탁현민 행정관’은 이 때문에 누리꾼들의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 실망했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가 썼던 저서들이 다시금 조명을 받으면서 “지하철에서 읽다가 '빵' 터졌다”는 빈정거림도 있다.

특히 그를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행사에서 처음 만났다는 누리꾼들은 “부끄럽다” “노무현 대통령 이름도 꺼내지 말길 바라” 등의 비판적 의견글을 개진 중이며 일부 언론을 통해 김어준 총수, 주진우 기자, 김용민 교수와 함께 찍은 사진 속에 그가 있는 모습을 접한 네티즌 역시 “마치 자신이 개선장군처럼 행동하는 게 역겹다”고 일갈하고 있다.

정치권도 장관급 이상인 탁현민 행정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탁 행정관이 자신이 쓴 책에서 드러낸 여성에 대한 인식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약속과 완전 배치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침묵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과거 ‘추악한 짓’을 할 때 입에 거품을 물던 시절과 사뭇 배치된다.
 
이에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탁현민 행정관을 끝까지 밀어붙이고 감싸려 한다면 패미니스트 선언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타도 쏟아지고 있다.

한편 탁현민 행정관은 지난 2012년 미디어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비주류, 아웃사이더, 마이너리티는 모든 주류에 대해 본능적인 공격성이 있다”라며 “성담론도 공격의 대상”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자신을 ‘주류’라고 혹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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