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이소연 기자 = 브라질에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둘러싼 부패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셰우 대통령이 부패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연방검찰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뇌물 혐의로 취임 10개월 만에 기소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TV 성명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혐의는 ‘소프 오페라’(soap opera·통속적 내용의 연속극)라며 호드리구 자노 연방검찰 총장을 맹비난했다.

자노 총장은 전날 연방대법원에 보낸 의견서를 통해 “테메르 대통령이 부패행위에 참여한 것이 분명하다”라며 “테메르 대통령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테메르 대통령은 부패 정치인의 증언을 막기 위해 금품 제공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관련 녹음테이프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국민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한편 연방검찰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은 뇌물 15만 2000달러(약 1억 7000만 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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