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외면한 신동호 아나운서, 과거 행적 ‘충격적’

[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MBC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MBC 아나운서 27명이 18일 파업대열에 합류했는데,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을 포함한 8명과 계약직 아나운서 11명만은 잔류하며 파업을 외면했기 때문.

 

지난 2013년부터 MBC 아나운서국 국장을 맡고 있는 신동호 아나운서는 과거 손석희 앵커가 진행해오던 MBC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 ‘시선집중’ 진행을 물려받는 등 박근혜정권에서 승승장구한 인물로 전해진다.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현재 사내 ‘최장수 아나운서 국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방송계 안팎에서는 MBC 내부의 실력파 아나운서들이 회사를 떠나고 이 자리에 계약직이 투입되는 등 아나운서국의 몰락에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주체적,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질타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MBC 출신 최승호 PD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동호 아나운서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최 PD는 얼마 전, 자신의 SNS에 MBC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배현진 아나운서가 ‘공범자들’에 출연한다고 밝히며 “MBC아나운서들에 대한 공범자들의 탄압은 특히 질기고 질겼다”고 비판했다.

최 PD는 “신동호는 아나운서 선배이면서 아나운서 국장이 되어 후배들의 마이크를 빼앗고 아나운서라는 직종에서 몰아냈다”라며 “MBC 대표 아나운서들이 쫓겨난 자리를 배현진 등 파업 중 복귀한 아나운서들이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범도 MBC 아나운서 협회장은 지난 6월 <PD저널>과의 통화에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에 대해 “신 국장은 단순히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아니라 아나운서 탄압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던 사람”이라며 “(신 국장이) 5년 동안 국장을 하면서 아나운서 11명이 나가고 11명이 부당전보 되는 핵심에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신동호 아나운서 뿐 아니라, MBC 경영진 역시 과거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에 대해 부당한 전보지시를 내리거나, 심지어 ‘비열하게’ 개개인을 탄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신동호가 시선집중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완전히 망쳤어. 자한당 의원들하고  똑같은 사람이자 박그네 끄나풀” “신동호는 이제 다음 총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모양이구만 ㅋ” “권력에 눈이 먼 입닫고 눈가린 허수아비 아나운서. 그리고 공범자. 당신 덕에 MBC뉴스는 안 본지 오래됐다” “살찌고 추악해진 언론의 똥배가 보이네요” 등 다양한 비판적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신동호 아나운서 이미지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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