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함’ 갑질로 비판받는 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충격과 분노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하다.

한 봉사단체가 주관한 캠프 참가자들이 여객선이 아닌, 해경 경비함을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독도를 다녀와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양승조 국회의원이 소형 경비정을 따로 지원받아 귀항 중인 경비함에 탔다고 YTN이 단독 보도했기 때문. 누리꾼들은 “또 다른 폭력” “갑질의 전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양승조 국회의원’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한 상태이며, 복수의 매체들이 이를 받아쓰는 등 뉴스 키워드로 등극했다.

 

문제는 국회의원의 ‘갑질’ 때문에 8일간 고된 독도 해역 경비를 마치고 돌아온 지 이틀 만에 함장을 제외한 승조원들은 자신의 침실을 캠프 참가자들에게 내주었으며, 대신 승조원들은 체육실과 기관제어실 등 바닥에서 돗자리나 매트리스를 깔고 쪽잠을 자야 했다는 것.

국민안전 공감 캠프 공동대회장인 양승조 국회의원은 이와 관련 YTN고의 인터뷰에서 “선상에서 인사말도 있을 뿐만 아니라 그분들에게 감사패도 주는 행사가 있다”라며 “행사를 선상에서 치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갈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봉사단체가 아니라 대접을 받는 단체로 전락하면서 해당 봉사단체의 실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독도를 지키는 해양경찰의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지만, 사실상 보여주기식 행사에 불과했고, 이러한 일련의 행보는 ‘적폐 중의 적폐’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

실제로 공(公)과 사(私)를 구분하지 못하는 국회의원들의 이 같은 경비함 이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이디 ‘크레모아’는 박근혜 정권 당시 해경의 만행을 상기하며 “해경은 원래 요런 일을 하도록 훈련 받은 인간들 아닌가?”라며 “세월호 때는 학생들 죽도록 내버려두고. 언딘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해경들 아니던가요? 앞으로도 해경은 걍, 쭉~ 그렇게 하세요.”라고 조롱했다.

‘찰스’는 “당신 들 돈내고 가라. 왜 국민세금을 퍼다쓰고 해경인력을 피곤하게 하냐. 별 같지도 않은 것들이 관광이나 하러간 것이겠지. 속이 터진다. 미운 것들이 미운 짓만 골라하는지”라고 개탄했고, ‘어마무시’는 “보도 내용을 보니 세상에나 함장은 자신이 잠을 자는데는 안주고 부하들 쪽잠 자게 만들고...형편없구만”이라고 비난했다.

양승조 국회의원 이미지 = 의원 홈페이지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