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신동호, 개인 위해 아나운서 팔아치워” 폭로 후폭풍

 

[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신동진 아나운서에 대한 누리꾼들과 뉴스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신동진 MBC 아나운서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서 열린 ‘MBC 정상화를 위한 MBC 아나운서들의 기자회견’에 참석,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겨냥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동료 아나운서들을 팔아치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

이밖에도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해 “개인을 위해 아나운서를 팔아치웠다” “MBC 아나운서를 스케이트장 관리로 보냈다” “손석희 선배를 인터뷰 했다고 주조실로 발령을 냈다” 등 믿기 힘든 증언들을 신동진 아나운서는 뒤늦게 쏟아냈다. 추악했던 토벌대 군화소리가 그동안 MBC 내부에서 진동했던 것. 신동진 아나운서가 그간 TV에서 안보였던 이유를 고백한 셈이기도 하다.

MBC를 현재 외면하고 있지만 한때나마 MBC를 사랑했던 시청자들은 “또 하나의 권력에 탐욕스러운 인간말종 쓰레기”라고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한 비판을 잇따라 쏟아내고 잇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및 뉴스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각종 언론사들이 그의 발언을 발 빠르게 타전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중계한 언론노조 페이스북 영상에 따르면, 신동진 아나운서는 “이 모든 아나운서 잔혹사 중심에 있는 인물”로 신동호 아나운서를 꼽으며 “개인의 영달을 위해 동료를 팔아치운 신동호는 사퇴해야 한다. 승리는 신동호의 사퇴로 시작된다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진 아나운서의 저격을 받은 신동호 아나운서는 지난 2013년부터 MBC 아나운서국 국장을 맡고 있다. 과거 손석희 앵커가 진행해오던 MBC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 ‘시선집중’ 진행을 물려받는 등 박근혜정권에서 승승장구한 인물로 전해진다.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현재 사내 ‘최장수 아나운서 국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방송계 안팎에서는 MBC 내부의 실력파 아나운서들이 회사를 떠나고 이 자리에 계약직이 투입되는 등 아나운서국의 몰락에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주체적,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질타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아나운서 뿐 아니다. 이 회사 제작진들은 현재 제작 자율성 보장을 촉구하며 사측과 투쟁 중이다. 김장겸 MBC 사장은 물러가라고 외쳤다가 인사위에 회부되어 있는 김민식 MBC드라마 PD에 이어, 공정방송을 위한 투쟁의 목소리가 MBC 내부에서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것.

지난 연말 국민은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언론도 공범이다’를 외쳤다. 촛불혁명을 통해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음에도, 아직도 방송의 공정성이 훼손되고 제작진들의 자율성이 침해당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같은 MBC 사태를 접하게 된 누리꾼들은 “신동진 아나운서 힘내세요” “신친일파 신동호” “신동호도 공범이네요” 등 비판적 의견글을 개진하고 있다.

신동호 신동진 아나운서 이미지 = MBC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