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국장, 시선집중 “하차하라”...청취자들 반발에도 ‘나몰라라’
 
[트루스토리] 신동호 국장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연일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지만, MBC가 여전히 국민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 그 중심에는 신동호 국장이 있다고 시청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신동호 국장을 겨냥해 “아직도 남아 있는 MBC의 적폐 인사”라고 일갈하고 있다. 결국 이들의 전횡에 항거해 마침내 구성원들이 제작 거부에 나섰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신동호 국장은 그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박근혜가 그런 것처럼, 우병우가 그런 것처럼, ‘나는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타락해버린 문화방송의 역사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노동자들에게 강요했다. 그러한 모습은 영화 ‘공범자들’에서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드러난 것은, 그 험난한 역사에 스스로 함몰돼 소멸해가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그 험난한 역사에 주체를 확립시켜 스스로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간다는 점이다.

최근 일련의 그림을 보면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 정부의 나팔수를 자임해 온 낙하산 적폐 인사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방송사 구성원은 물론이고 촛불 시민들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내용은 충격적이다. 언론노조 주장에 따르면 MBC의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등 적폐 인사들은 국정 농단 세력의 비호 아래 내부 구성원들의 입을 막고, 국민의 귀를 막는 전횡을 일삼았다. 또 불편부당을 외쳐 온 기자와 PD를 해직하고, 마이크와 카메라를 빼앗은 장본인인 이들의 범죄 혐의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리고 또 다른 목표물은 신동호 국장이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하차를 요구 중이다.

MBC 소속 아나운서 27명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과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했으며, 전날 하루종일 주요 포털 실검에 ‘신동호’ 이름 석자가 떠올랐다.

이런 분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신동호 국장이 진행을 맡은 MBC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 청취자 게시판에는 하차를 촉구하는 비판적 의견글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신동호 국장은 미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적폐로 분류됐다는 사실일 부끄럽지 않으니 그 자리에 여전히 있는 것이고, 자신한테 시선 집중되고 있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라고 냉소와 조롱을 보내고 있다.

신동호 국장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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