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 탄핵 사과? 반성쇼이자 선거용 이벤트"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8일 “내일 남북 고위급 회담이 2년 만에 열린다”라며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힌 뒤 “남북이 격과 형식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남북 대화를 복원하기로 한 점은 아주 큰 진전”이라고 반겼다.

 

추 대표는 이어 “지난 5일 독일의 한 유력 주간지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북한의 군사적 위협 속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조명했다”라며 “이처럼 남북 대화의 복원은 문재인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그간 어려웠던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시도했던 노력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

또 “물론, 아직까지는 그 어떤 낙관도 비관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평화는 대화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라며 “모처럼 맞은 남북 대화의 기회를 ‘정부는 인내와 끈기로’, ‘여야는 하나의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남북대화를 100% 지지한다’고 하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언제라도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인식과 북미 간 대화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반겼다.

추 대표는 이어 “이는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기도 하다”라며 “당청은 내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얼어붙은 한반도에 봄을 알리는 평화의 새싹이 되도록 잘 관리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이 이대로 가면 지방선거 참패라고 생각했는지 이제 와서 ‘대국민 탄핵 반성’ 이벤트를 벌인다고 한다”라며 “진심 어린 반성은 간데 없고, 이벤트를 벌인다고 하니 탄핵 1년이 다 되도록 ‘사과 한 마디’ 없고, ‘반성문 한 장’ 써 내지 않다가 이제 와서 선거용으로 탄핵 반성 이벤트를 하겠다는 것인지 참 어이가 없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의 ‘탄핵 반성 쇼’라는 것은 국민들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탄핵 반성은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에 대한 사과뿐만 아니라 적폐청산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다면 쇼에 그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적폐청산의 거대한 흐름마저 끝내 거역하다면 반성 쇼는 안 하니만 못할 것이”이라며 “탄핵 반성이 ‘선거용 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거 정권의 국정농단을 진심으로 사죄하고 적폐청산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사진제공 =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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