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네스트, ‘대통령이 다스리는 나라 총리가 다스리는 나라’ 출간
소설가 김래주가 쓰고 성균관대 조원빈 정치학 교수 감수로 완성
“정치 냉소주의 따르지 말기를… 알아야 더 잘 판단할 수 있다”

[고양 = 트루스토리] 이상진 기자 = 청소년들에게 정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나왔다.

북네스트 출판사가 <대통령이 다스리는 나라 총리가 다스리는 나라>(청소년을 위한 정치의 역사)를 출간했다. 제목과 부제가 드러내듯 정치의 탄생에서부터 현실 정치에 이르기까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쉬운 말로 정치를 이야기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가져 온 2016년 11월~2017년 3월의 촛불집회에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심지어 발언대에도 올랐듯 10대라고 어린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정치와 민주주의를 다루는 시간이 많지 않고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도서도 제대로 제공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책은 주요 내용으로 나라와 정치는 어떤 계기에 생겨났는지, 고대와 중세의 정치는 어떠했는지,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는 무엇이 다른지, 또 유럽의 시민혁명이 촉발시킨 주권의식, 현대 민주주의의 두 축인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의 비교, 우리나라 정치가 해결해야 할 것들 등을 담고 있다.

지은이는 KBS Kwave 등의 매체사와 출판사에서 20년 넘게 일한 기자 출신의 김래주 소설가(56, 한국소설가협회원)이며 역사적 사실과 관련해서는 조원빈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감수 도움을 주었다.

김래주 작가는 “정치 냉소주의가 정도를 넘지만 정치를 이해하는 건 다른 문제다. 청소년들도 장차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담당해야 할 현대에 살고 있고, 합리적인 민주 시민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니라 학습과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출간 의도를 밝혔다.

김 작가는 “방관하는 정치는 더 나쁜 정치가 되어 국민을 힘들게 할 수 있다. 역사가 그랬고 가깝게는 촛불집회의 근원도 그 범주의 일이 아니었나”라며 청소년들에게 정치를 가르치지 않은 건 옳지 않다고 말한다.

<대통령이 다스리는 나라 총리가 다스리는 나라>는 정치사를 들려 주면서 사이사이 현실 정치와도 연관지어 이야기를 펼친다. 고대 로마와 진나라의 멸망, 프랑스혁명, 근대 주권주의 성장, 우리나라의 군정과 민주화 등을 시민의식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나아가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나라마다 결과가 천양지차인 점을 지적하며 정치는 국민이 그 허점을 얼마나 잘 메우는가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민주주의는 인류가 고안한 가장 덜 나쁜 정치체제일 수는 있어도 완벽한 제도인 것은 아닙니다. 정치는 국민이 깨어 있어야 궁극적으로 국민의 삶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정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전하고자 합니다. 아는 만큼 더 잘 판단할 수 있으니까요.’(저자 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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