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이명박 정부가 거창하게 내세웠던 브랜드 사업 가운데 하나인 4대강 사업이 네 번째 감사원의 감사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세부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MB의, MB에 의한, MB를 위한 4대강 사업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감사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토부에 보를 설치해 수자원 8억톤을 확보하라', '낙동강 최소 수심을 6M로 하라'는 등 4대강 사업의 아주 세부적인 지시까지 이루어진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분통이 터지는 일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미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나 실시된 바 있으며 감사원 감사 결과가 모두 4대강 사업의 정당성을 확인해줬다.

4대강 사업이 만들어 놓은 우리 사회의 폐해와 병폐는 굳이 '강 전문가'의 특별한 설명과 분석과 지적과 비판이 없더라도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고, 썩어가는 강물과 하얗게 배를 드러낸 채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를 보며 온 국민이 진작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다.

지난 해 6월,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전격적으로 10개 보의 수문을 개방했고, 그 결과 놀랍도록 수질이 개선되고 강의 자연성을 회복한 사실이 최근 확인되기도 했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설치한 수문들을 해체하는 데에도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고 한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상식에 도전했던 '피의자' 지도자의 막가파식 오류 결정으로 국민이 치를 대가가 아직도 한참이나 남았다. 이명박은 현재 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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