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한국 베트남 운명의 주사위가 던져졌다. 월드컵 보다 더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이를 악 물었다. 한국이라고 봐주지 않겠다는 의지다. 한국 베트남 중 우리는 누구를 응원해야 할까? 고민에 빠졌다.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의 일성이다. 한국 베트남 키워드가 인스타그램 등을 강타했다. 주요 포털도 댓글을 통해 그야말로 난리다. 한국 베트남 경기는 국내 뿐 아니라 외신을 통해서도 일제히 타전되고 있다.

만나선 곤란했던(?) 한국 베트남이 마침내 한 그라운드에 서게 된다. 그리고 손흥민 군대 때문에 한국을 응원해야 할지, 아니면 박항서 감독 때문에 베트남을 응원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물론 한국 베트남 중 한 국가는 탈락한다.

한국 베트남은 서로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다. 인맥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한국이 반드시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특급 영웅’ 손흥민의 군면제를 위해서 한국이 이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비등하다. 반대로 2002년 월드컵 신화를 재창조하고 있는 베트남의 뜨거운 ‘함성’과 ‘열정’ 측면에서 보자면 베트남도 이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 베트남 키워드가 이틀연속 온라인을 강타하는 이유다.

한국 베트남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 축구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한국 베트남 두 나라 중 누구를 응원해야 할까. 역대급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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