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5일 유은혜 장관 임명과 관련, “어제 대정부 질문에서도 여실히 보셨겠지만 여론의 온갖 비판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하자 투성이 유은혜 임명을 강행해버린 문재인 정권에 분명히 경고한다”라며 “더 이상 깊은 오만에 빠지지 말기 바란다. 더 이상 권력에 취해 겸손을 잃어버리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오만하고 기고만장한 권력으로 또다시 나라를 어렵게 하고 국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전철을 되풀이하지 말기 바란다”라고 충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유 후보가 도대체 무엇을 해명하고 무엇을 사과하고 무엇을 소명했다는 것인지 사과와 해명이 충분했는지 안 했는지 여부는 청와대도 민주당도 유은혜 자신도 아니라 오직 국민이 판단할 몫이라는 점을 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이낙연 총리 연설문 논란과 관련해선 “심재철 의원이 정부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입수한 총리실 회의 참석 수당 자료를 통해 방송작가 박 모 씨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2차례에 걸쳐 이낙연 총리 연설문 작성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라며 “총리실도 업무 부담이 가중돼 외부 민간 작가의 도움을 받게 됐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간인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 작성에 관여해 국정 농단 사태가 불거졌던 게 불과 엊그제인데 방송작가 박 모 씨가 회의 수당까지 받아 가며 총리 연설문 작성에 관여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인지, 혹시라도 문재인 정권이 국가기밀이라고 했던 부분이 이런 사안을 두고 한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총리마저 방송작가가 써준 대본을 읽는 마당에 청와대에는 그런 일이 없는지 ‘첫눈 오면 놓아 주겠다’는 멘트도 신파극 작가가 써준 거는 아닌지 따져볼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업무 부담이 가중되면 외부 민간인에게 국정을 아웃소싱해도 된다는 것인지 총리실이나 청와대가 또 어떤 부분에서 정식으로 임용되지 않는 외부 민간인에게 국가 업무를 위탁해 왔는지 반드시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아도 비정상적인 국정운영 기술자들이 정부의 공직자도 아니면서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측근 인사로 활약하고 있다는 그런 많은 지적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삼각김밥 논란에 대해선 “본질은 삼각김밥이 아니라 청와대 업추비”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업추비는 직원들 식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명심하기 바란다”라며 “대통령은 때마다 휴가도 가시고 주 52시간 근무도 철저히 지키시는 거 같은데 청와대 직원들은 밤낮없이 혹사당하는 마당에 업추비에 손대지 않도록 식대라도 제대로 챙겨주시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오죽하면 청와대 직원들이 업추비 카드로 밥도 사먹고 술까지 사먹나. 업추비를 쌈짓돈으로 착각하는 직원들도 문제지만 밥값도 제대로 안 주시고 직원들 혹사시키는 대통령께서 반성하셔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