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문재인 정부가 점점 유신시대도 아니고 점점 공안정국 비슷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많다”라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소상공인들 권리와 활동을 제약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고, 유튜브를 규제하겠다고 하는데 기상천외한 발상들이 나오는 것 같고, 세상이 이렇게 거꾸로 가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걱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폼페이오 장관이 어제 북한을 방문하고 왔는데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고 이야기를 하고, 2차 미북정상회담도 개최한다고 하니까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환영하는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만 이제 방북을 마친 다음에도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는 실무회담을 통해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는데 그렇게 보면 비핵화와 관련된 진전된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가 있다”라며 “그런 의미가 아닐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 더욱 우리 정부가 북한 핵에 대해서 신고검증을 뒤로 미뤄도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북한의 도발은 중단됐지만 북한의 핵능력은 아직도 건재하다는 점”이라며 “도발이 중단된 것은 긍정평가를 해야 하지만 북한의 핵 능력제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방북과 관련해선 “노무현재단의 이사장 자리 자격으로 간 것이지만 그래도 당대표의 신분이다. 그런데 북한에 가서 하신 말씀 중에 보안법 폐지를 언급했는데 지도자의 소신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소신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말씀하시는 것이 옳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북한에 갔으면 평양에 갔으면 ‘국가보안법 폐지’라든가 ‘정권을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라든가 이것을 상사한테 보고하듯이 그렇게 이야기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적화통일하고 있는 노동당 규약을 두고서 ‘정말 우리 한반도의 평화를 오게 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주시면 좋았겠다”라며 “때와 장소를 너무 가리지 않으신 것 아닌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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