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스팀청소기 업체 물류창고에서 8일 붉은불개미 1000여 마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환경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소재 스팀청소기 전문 제작 업체 관계자로부터 컨테이너 1곳 안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당국에 접수됐다.

이에 따라 붉은불개미 공포증이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방역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안산까지 치고 올라왔다. 부산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가 안산까지 점령한 셈이다.

붉은불개미는 이 때문에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에서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붉은불개미가 이처럼 화제의 중심어로 등극한 이유는 물리면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는 붉은불개미가 '검역 사각지대'인 공산품 컨테이너에서 발견됐다고 복수의 미디어들이 정부 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기 때문.

사실상 붉은불개미를 초반에 잡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아이디 ‘shin****’는 “이정도면 이미 퍼질대로 퍼졌겠네”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wlsw****’는 “붉은불개미에 대한 방역체계가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됐는지 확인한 꼴 진심 우리나라도 이제 독충들이 바글거리겠구만. 개인이 키우는 거미. 뱀. 파충류 등의 관리가 신속히 이루어져야한다”라고 저격했다.

붉은불개미가 그간 발견됐을 때 당국은 “문제가 없다” “확산은 막았다”고 했지만, 안산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사실상 ‘정부의 대책이 안이한 것 아니냐’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이디 ‘kimj****’는 “해외에서 붉은불개미 물려 본 사람으로서…정부의 안이한 대책에 분노한다…북한 철도며 공연은 일사천리면서”라고 꼬집었다.

방송의 이중성도 질타를 받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muse****’는 “박근혜 때는 살인개미라고 온 방송에서 떠들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재인 정부에서는 붉은불개미”라고 비판했다.

이번 당국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붉은불개미의 수는 1000여마리 정도인 것으로 확인돼, 아직 발견하지 못한 개미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당국의 말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계속 붉은 불개미가 발견될 때마다 ‘교과서 같은’ 답변만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붉은불개미 이미지 =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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