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최근에 남북관계나 지난번 정상회담에 있었던 군사합의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큰 우려를 하고 있다”라며 “지금 국내의 전문가들, 특히 오늘아침 신문에도 봤지만 일본의 니혼게이자이를 비롯한 외신들도 보면 굉장히 큰 우려를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미국과 한국 정부와의 마찰 내지 불협화음도 일부 소개가 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제가 걱정하는 것은 지난 정부당국자들에게 두 번 물었다. 군사합의 문제만 하더라도 ‘이것이 유엔사나 미국 쪽과 충분히 합의되고 이야기되고 있느냐’ 하니까 제가 그 당시 들은 답은 ‘충분히 협의를 했고, 심지어 어떤 분은 서로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하나하나 전부 협의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라며 “그런데 지금 곳곳에서 보면 외신들이나 우리 언론의 보도를 보면 그렇지 않은 그런 모습들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럼 제1야당의 비대위원장한테 와서 이야기를 하면서 그렇게 협의했다고 해도 되겠는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정말로 협의가 됐다면 왜 지금 곳곳에서 잡음이 왜 나오는가. 국민 여러분들께서 제가 정말 같이 한번 군사합의서 문제를 조용히 들여다보자고 이야기 하고 싶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왜냐하면 지금 일부 언론에서 강조하고 있지만 정말 그렇다. 오늘아침 닛케이 외신에서 소개한 것 보면 우리 군의 눈을 가리거나 눈을 빼버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며 “바로 누가 한 이야기한 것인가 하면 우리가 군사합의서가 있고 난 다음에 바로 한 이야기”라고 질타했다.

그는 “세계적인 추세가 공격용 무기를 줄이고, 서로가 서로를 정찰하고 감시할 수 있는 감시체제와 정찰체제는 강화하는 것이 평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인데, 그 정찰할 수 있는 눈을 빼버렸다는 것”이라며 “소위 비행정찰구역을 갖다가 정찰금지구역을 정함으로써. 그리고 우리의 수많은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진전이 없다. 과연 이런 합의가 이것을 평화라는 이름아래 그렇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인지, 그러다보니까 정말 평화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서 곳곳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얼마 전 우리당의 가치좌표소위원회에서 당당한 평화를 이야기를 하고 나왔지만 그야말로 평화는 당당한 평화가 중요한 것이지 이렇게 가서 북한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서 계속 고개를 숙이고 그것을 따라가고 대변인 노릇을 하고, 심지어 우리 국가안보의 눈을 빼버리는 것을 평화라는 이름아래 포장해도 되는 것인지 걱정이 안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