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잘 나가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설에 휘말렸다.

19년 전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고소장을 제출한 적 있다는 피해자가 실제 등장한 가운데, 당시 일을 기억한다는 증언들이 온라인에 쏟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19년 전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충북 제천 시골마을 주민들에게 은행대출을 포함 약 20억원을 빌린 뒤 야반도주했다고 말하고 있다. 당시 보증을 섰다가 빚을 떠안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이들이 실제 언론인터뷰를 통해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세월이 많이 지나 사건을 잊고 살았다는 이들은 최근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의 방송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시 악몽을 들춰내게 됐다고 주장한다. 특히 '부모 사기설' 이후 마이크로닷 측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하자, 이 부분에 크게 분노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SNS와 마이크로닷 관련기사에는 "최소한 사과라도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인데 법적대응이라니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 등의 댓글이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당하게 '얼굴'을 드러냈다는 점도 피해자들이 분노하는 이유 중 하나다.

부모 사기설을 극구 부인하며 발끈했던 마이크로닷 측은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이 속출한 이후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누리꾼들은 꽤나 구체적인 피해 증언을 '진실'로 받아들이며 마이크로닷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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