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30일 文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드디어 50%선이 붕괴되었다. 경제악화가 가장 큰 이유”라며 “이런 가운데, 청와대발 참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뇌물사건의 경찰 수사상황을 사적으로 캐물었다가 적발된 데에 이어서, 다른 특감반원들이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얼마 전에 있었던 청와대 경호처 공무원의 폭력사건과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사건 등, 청와대 공직자들의 오만과 횡포가 끊이질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국정원장, 국방부장관, 통일부장관을 대동하고 DMZ를 시찰한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이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반대집회에 참석한 일, 이재명 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족문제를 거론한 일 등 전반적으로 공직기강이 허물어지고 있는 일과 무관하지 않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되었다는 말이 끊이지 않는 이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체코를 방문해서 행한 원전세일즈 외교가 성공했으면 좋겠다”라며 “다만 문 대통령이 체코 총리에게 말한 바대로, 한국원전이 지난 40년간 사고 없이 안전했다면, 국내에 돌아와서도 탈원전정책의 폐기를 선언하고 에너지정책의 전환을 가져오기 바란다”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 그래서 바꾸어야할 것은 바꾸어야 한다”라며 “내 소신이라고 고집만을 피우면 안 된다”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말을 듣고,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 청와대에 모든 것이 집중된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청와대 권력층의 오만과 독선을 끊어내며, 시장에 경제를 맡겨 기업을 존중하고 활성화시켜야 한다”라며 “나라의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국민과 함께 풀어나가시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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