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6일 “참으로 참담하다. 오늘의 민주주의가 바로 땅에 떨어졌다”라며 “우리 국민이 보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기득권 동맹, 다시 한 번 가동되었다”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야3당 로텐더홀 공동 규탄대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선거제도 개혁을 이루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철저히 외면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두 당이 오늘 외관적으로는 ‘민생이 급한 예산을 처리한다’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은 두 당이 함께 ‘선거제도 개편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숨은 것”이라며 “두 당의 이러한 민낯에 대해서 우리가 철저하게 규탄하고, 이 같은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공동행동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가 마지막으로 두 원내대표에게 던져놓은 선거제도 합의안이 있다”라며 “내일 예산안 상정 전까지 그 합의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합의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같은당 손학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예산안 처리 결의를 취소하고 선거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제 나이가 일흔이 넘었는데 무슨 욕심을 갖겠나. 이 시간부터 저는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역시 이날 저녁부터 국회 본회의장 입구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 강력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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