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정병진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9 AFC 아시안컵 조별예선 1차전에서 안타까운 역전패를 당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D조 1차전에서 선제 득점을 올렸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2-3 역전패를 당했다.

베트남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4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서 갔으나, 10분 뒤 이라크의 모하나드 알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베트남은 이후 또 다시 전반 종료를 앞두고 응우옌 콩 푸엉의 골로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후반 15분 후맘 타리크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경기 종료직전 알리 아드난에게 결승골을 내줘 1패를 떠 안았다.

이로써 1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2년 만에 처음 패배를 맛봤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면서 "결과적으로 역전패를 했지만 우리보다 체력이 좋은 이라크 선수들을 상대로 최선의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오는 12일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편, 9일 새벽 벌어진 E조 예선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북한을 상대로 골 릴레이를 펼치며 4-0 완승을 거뒀다.

북한은 이 경기에서 에이스 한광성(페루자)가 퇴장을 당하면서 남은 일정에도 큰 부담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