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 127억 달러...전년 동기대비 7.5%↓

▲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새해 첫 수출 실적이 감소세로 출발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2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5% 감소했다.

조업일수(7.5일)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도 1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5% 줄었다.

수출 부진은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7.2% 감소하면서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석유제품(8억2000만 달러)과 선박(5억8000만 달러)도 각각 26.5%, 29.7%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 수출액은 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선통신기기(6억 달러)와 자동차 부품(5억8000만 달러)은 각각 23.5%, 20.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6.6%)과 유럽연합인 EU(19.6%), 캐나다(99.5%) 등지의 수출이 늘었지만 중국(15.1%), 베트남(5.5%), 일본(1.0%), 중동(40%) 등에서 부진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10일까지 수출 감소는 반도체 영향 때문"이라면서도 "월별 실적이 나올 때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1~10일 수입은 14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69.7%), 원유(23%), 승용차(22.2%), 정밀기기(17.6%)에서 크게 줄었다. 가스와 기계류는 각각 5.1%, 0.7% 증가했다.

▲ 1월1~10일 수출현황 [자료=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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