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름 선수가 11일 채널A 방송에 출연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노선영 선수와 관련된 '왕따'논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채널A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정병진 기자] 지난해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논란을 빚었던 김보름 선수가 “오히려 내가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11일 종편방송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해 “2010년부터 지난해 올림픽 시즌까지 노선영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노선영이) 스케이트장뿐 아니라 숙소서도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다”면서 “코치가노선영을 불러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지만 노선영이 왜 김보름 편을 드냐고 반발했고, 결국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난 올림픽에서 팀추월 경기 논란과 관련해서도 “팀추월에서 중요한 룰은 뒷선수가 힘이 빠져서 늦어지면 알려줘야 한다”면서 “그러나 노선영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왕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이어 노선영이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것에 대해도 “그 방식은 올림픽 1년 전 세계선수권서 훈련했던 전략”이라며 “(이 방식으로) 삿포로 아시안게임 때 은메달을 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잘못 알려진 부분과 오해는 풀고 가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방송 출연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보름 선수가 이 같이 밝히면서 노선영 선수 측의 또 다른 반박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올림픽이 끝난지 10개월여만에 논란에 다시 불이 지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