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설문조사, 긍정평가 3주 전보다 3%p 올라 48%

▲ [사진합성=뉴스퀘스트, 자료=한국갤럽]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새해 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다시 올라 긍정평가가 다시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1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8~1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주 전인 직전 조사(2018년 12월 셋째 주)보다 3%포인트 오른 4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내린 44%였다.

한국갤럽의 직전 조사에선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혁신성장·포용국가'라는 기치 아래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정책을 설명했다"며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사흘 가운데 마지막 날 행사여서 조사 결과에 반영된 정도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30대(59%), 40대(58%), 20대(51%), 50대(40%), 60대 이상(35%) 순이었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선 부정평가가 각각 55%, 53%로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9%와 정의당 지지층의 58%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었다. 무당층(긍정 29%, 부정 52%)에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더 많았다.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외교 잘함'(7%)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 응답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6%),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최저임금 인상'(5%)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상승한 40%,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16%였다. 이어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바른미래당의 지지도는 2%포인트 올랐고, 정의당 지지도는 3%포인트 내려갔다. 평화당 지지도는 변화가 없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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