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트럼프, 김정은에 다음달 베트남에서 회담열자" 제안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미국 국무부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최기준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구체적 시점 등과 관련 “세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미국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정상회담 일정과 시간 등을 논의할 고위급회담이 열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동지역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북미 정상이 마주앉는 걸 언제쯤 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세부 사항을 도출하고(work out)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시간표와 장소 등 실행계획(로지스틱스)을 두고 북미 간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 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 왔다.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 중이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 베트남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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