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상 영향...신규 코픽스 3년11개월만에 최고

▲ [그래픽=뉴스퀘스트, 자료=네이버지도]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지난해 12월에도 상승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달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2.04%로 지난 2015년 1월(연 2.08%) 이후 3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신규 코픽스 금리가 연 2%를 넘은 것도 2015년 2월(연 2.03%) 이후 처음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도 전달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1.99%였다. 2015년 8월(연 2.03%)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은행연합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 수신상품 금리에 영향을 주면서 신규 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1월30일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편 시중은행은 16일부터 코픽스 변동분을 대출금리에 반영한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대출을 받을 땐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