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부동산심리조사 결과, 서울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 서울 강남 일대 항공뷰. [사진=네이버지도]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서울과 수도권, 지방 등 지역과 주택·토지 등을 막론하고 부동산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국토연구원이 16일 발표한 '2018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주택+토지) 소비자심리지수는 90.7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저치다. 전달 보다는 5.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부동산 경기가 본격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심리조사는 전국 중개업소 2240곳과 일반인 6400가구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을 의미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가격 상승 또는 거래 증가 응답이 많았다는 뜻이다.

서울의 지난달 부동산시장 심리지수는 93.9로 전월(106.5)보다 12.6포인트 떨어지며 하강국면으로 돌아섰다. 특히 가장 높았던 지난해 1월(126.8)에 비해선 32.9포인트나 하락했다.

수도권도 91.5로 전달 대비 8.4포인트 하락해 하강국면으로 전환됐으며, 비수도권은 90.1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지방도 예외가 아니었다. 광주와 전남은 각 8.0포인트, 7.8포인트 떨어졌다. 경북만 5.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도 보합·하강에서 일제히 하강국면으로 돌입했다. 전국은 전달보다 5.6포인트 깎인 90.6, 수도권은 9.0포인트 낮아진 91.2로 보합에서 하강국면으로 돌아섰다. 비수도권은 90.2로 전달 대비 각 1.6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매매만 따로 떼어내면 비수도권이 93.6으로 전월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수도권은 100.7, 전국 기준으론 97.2로 조사됐다. 전월보다 각 9.5포인트, 6.1포인트 하락했으나 보합국면은 유지했다.

주택전세 소비심리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하락국면을 유지했다. 전국이 84.1로 전달보다도 5.2포인트 하락, 수도권(81.8)과 비수도권(86.8)도 전달보다 각 8.5포인트, 1.5포인트 낮아졌다.

전국 토지시장 소비심리는 90.9로 전달보다 3.7포인트 떨어지며 지속적인 하강국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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