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극우 포퓰리스트들 각국에서 두각 드러낼 것

▲ [사진=트럼프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최기준 기자] 2019년 한해는 자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는 극우 포퓰리스트들이 각국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역주의 확산, 보호주의 조치 반발 등으로 국제 무역질서에 변화가 생기면서 다자무역시스템인 WTO체제가 시험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경제주평’을 통해 2019년 올 한해 글로벌 정치, 경제, 산업, 경영, 기술, 에너지, 자원, 사회, 문화 분야에서 올해의 글로벌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치부문에서는 ▲너도나도 트럼프(Ttumpfication)를 선정했다.

경제부문에서는 ▲WTO,WTO(WHERE TO GO) ▲워싱턴의 그리드락(Gridlock) ▲신묘(新猫)한 중국경제 ▲신흥국, Localized Pressure 4개를 꼽았으며 산업.경영부문에서는 ▲BM 엑소더스(Business Model Eodus) 심화 ▲AI에서 AT(Autonomous thing):자율사물)로의 이행, 기술분야는 ▲Tech Wars, 에너지 자원부문에서는 ▲Global under Eco-Regulation, 사회문화 부문에서는 ▲충전사회 등 10대 트렌드를 선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정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자국우선주의를 강조하는 극우 포퓰리스트의 등장은 2019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있는 세계 각국에서 대내외 경제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또 “자국 우선주의 심화가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리중심 외교를 모색하는 한편 역내 국가간 협력 강화로 다자주의 가치를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FTA 관세협정 등 지역 무역협정 신규체결 건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2017년 10년간 급증했고 최근에는 중국 등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발의 건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등 보호무역 조치도 확산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에 우리는 ‘개방형 통상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역 무역협정을 꾸준히 추진함과 동시에 WTO의 조정기능도 적절히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이 의견이 팽팽히 맞서 업무를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인 Gridlock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했다.

미 정부와 의회 간 정책추진에 대한 의견차, 미 정부와 연준 간 통화정책에 대한 불일치 등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양원 장악에 실패하면서 재정정책 등 대내 정책 추진력 약화가 불가피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미 연준을 압박하는 등 통화정책에 대한 이견이 존재,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큰 이유로 꼽았다.

미국 경제는 올해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치적 리스크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예상 밖에 미국이 성장 경로를 이탈할 가능성도 존재함으로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중국 경제는 성장률 둔화, 미중 통상마찰 여파 등 대내외 하방 리스크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기존의 구조개혁 추진보다는 성장위주의 정책 추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시진핑 정부가 중국경제의 구조개혁을 위해 공급측면에서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 기업부채 확산 등 부작용이 지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미중 통상마찰 여파로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면 정책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 1978년 개혁개방 당시 등소평이 채택했던 흑묘백묘(黑猫白猫) 전략을 바탕으로 대외 개방 가속 등 중장기적 정책변화 뿐 아니라 경기 급랭에 대비한 폭넓은 경기부양 정책이 예상된다.

과거 금융 위기는 신흥국 전체로 빠르게 확산됐지만 최근 글로벌 유동성 축소 압력이 각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은 개별 국가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디지털 변혁과 미,중간 무역 마찰 및 경기둔화에 대응,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제품 경쟁기반 재편으로 신 수익 구조를 갖추는 비즈니스 모델 엑소더스 현상이 심화되며 로봇, 자율주행차 등의 자율 사물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이 수행했던 기능들은 인공지능 기술 등을 통해 자동화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전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 패러다임이 급변함에 따라 글로벌 기술패권 장악을 위한 공세와 견제가 심화되고 국제기구의 환경규제 시행에 앞서 선진국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친환경 경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및 경제상황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치유해주는 트렌드가 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예를 들면 디지털 중독에서 해방되기 위한 디지털 디톡스 움직임, 보다 간편한 영양을 섭취하면서 몸 안에서의 독소를 제거하는 경향, 정신을 맑게 하고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 명상산업등의 발전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