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캡틴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뉴스퀘스트=정병진 기자] "캡틴 손흥민이 돌아왔다"

2019 AFC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캡틴’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C조 1위를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황의조, 김민재의 연속골로 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1위를 확정한 우리대표팀은 남은 경기결과 등에 따라 다른조 3위와 16강전에서 맞붙게돼 다소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중국전 상대전적은 19승13무2패를 기록하며 ‘공한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대표팀은 소속팀의 빡빡한 일정 등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손흥민의 출전여부에 관심이 몰렸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로 배치하는 강수를 두며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은 이런 감독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2골 모두에 관여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역시 손흥민”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벤투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선발로 배치하고, 최전방에 황의조, 2선에 이청용-손흥민-황희찬이 포진했다. 중원은 황인범과 정우영이 지켰으며 최후방 수비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에게 맡겼다. 골문은 변함없이 김승규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던 우리 대표팀은 전반 14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패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의 반칙으로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황의조가 침착히 차 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우리 대표팀은 이후에도 황희찬과 황의조가 연달아 위협적인 슈팅을 쏟아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치면서 추가골을 뽑아 내지는 못했다.

▲ 김민재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6분 골을 기록한 후 도움을 준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그러나 후반 6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깔끔한 헤더 골로 연결시키며 골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민재는 이날 골로 지난 키르기스스탄과에 이어 A매치 두 번째 골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날 2-0 승리로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게 된 우리 대표팀은 돌아온 자신감과 함께 손흥민의 합류로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큰 기대를 할수 있게 했다.

이제 59년만에 아시안컵 우승까지는 단 4경기만 남았다. 우리 대표팀이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공항으로 입국하게 될 것을 기대하는 팬들의 가슴이 설레고 있다.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 2-0 중국

득점 : 황의조(전14 PK) 김민재(후6)

출전선수 : 김승규(GK)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 황인범 정우영 이청용(후36 주세종) 손흥민(후44 구자철) 황희찬 황의조(후25 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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