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폼페이오와 회담후 백악관 방문 가능성

▲ [사진=미 국무부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최기준 기자]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의 일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부위원장이 18일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을 만난다는 건 답보가 계속됐던 북미 협상이 새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윌 리플리 미 CNN방송 기자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미·북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목요일(17일) 워싱턴에 도착할 때,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새로운 친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12~13일) 인편으로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워싱턴 방문을 통해 친서가 전달된다면 채 일주일이 안 돼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김 위원장이 답장하는 셈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와 관련해 “대통령이 이야기해 왔듯이 많은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아직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및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리플리 기자는 “김 부위원장 일행은 뉴욕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며 “이는 이번 방문을 둘러싼 높은 수준의 비밀유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미국 내 북한 외교관들에게조차 비밀에 부쳐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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