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8일 폼페이오와 회담후 백악관 방문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해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미 국무부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최기준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미국 동부시간) 북미 고위급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발 유나이티드항공(UA808) 편으로 이날 오후 6시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관리가 워싱턴에 직항편으로 입국한 것은 김 부위원장이 처음이다.

미 국무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공항에 나와 김 부위원장을 영접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회담은 이튿날인 18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국무부는 김 부원장의 일정 등 관련 내용과 관련 아직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최종 조율한다. 이어 백악관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 후 이르면 18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은 오는 18일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며, 고위급회담과 잠재적인 트럼프 대통령 면담의 결과로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2박 3일간 워싱턴에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하거나 별도의 부대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워싱턴에서 묵는 것은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4박5일간 방문한 후 19년 만이다.

한편 김 부위원장 일행은 19일 오후 3시 35분 워싱턴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예약해 이날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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